기사 메일전송
직장인 10명 중 8명, "연말 스트레스 평소보다 더 받는다"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8-12-10 01:28:32

기사수정
  • 벼룩시장구인구직, ‘직장인 연말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 조사 결과
  • 성취한 것 없어 허무감, 경제불황 실적악화 등 연말 스트레스 유발
  • 연말 직장 모임에서 ‘술’이 부담되는 직장인, ‘음주의 자율성’ 원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연말, 여기저기 들 뜬 분위기에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한 해 업무 결산 및 다음해 업무 계획 등 일은 더 쌓여만 가고 각종 모임으로 몸과 마음이 더 피곤해지면서 연말 스트레스로 신음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말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83.5%가 연말 평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자료=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말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83.5%가 ‘연말 평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87.8%)이 남성(78.3%)에 비해 연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87%, 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77.7%), 50대(76.2%), 60대 이상(68.1%)의 순이었다.

연말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한 해 동안 성취한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한 허무감’이 24.7%로 가장 많았고 ‘어려운 경제상황과 직장의 실적 약화(23.3%)’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과다 지출로 인한 금전적 부담감(14.4%)’, ‘잦은 술자리와 모임(12.7%)’,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11.4%)’, ‘새해에는 변화해야 한다는 중압감(8.2%)’, ‘실적평가, 승진심사 등 직장에서의 평가의 압박감(5.2%)’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연말스트레스를 겪고 있었지만 그에 대한 해결방법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지낸다’는 응답이 25.8%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 연인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23.9%)’는 답변도 많았다. 그 밖에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20.1%)’, ‘여행을 떠난다(14.1%)’, ‘평소보다 일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8.9%)’, ‘잦은 술자리와 모임을 즐기려고 한다(7.1%)’의 의견도 있었다.

직장과 관련된 연말 모임(팀, 상사, 동료 모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66.1%가 ‘연말 모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직장 연말 모임의 빈도는 ‘작년과 별 차이 없이 비슷하다(49.3%)’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작년 대비 줄어들 것 같다(43.1%)’고 답한 응답자가 ‘작년 대비 늘어날 것 같다(7.6%)’고 답한 응답자 보다 우세했다.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직장 연말 모임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간 쌓인 회포를 풀자는 좋은 취지의 직장 연말 모임이 스트레스로 돌변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직장 연말 모임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역시 술이었다. 23%가 ‘술을 강제적으로 권하는 분위기’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직장 연말 모임 자체가 스트레스(22.8%)’라며 연말 모임 자체를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이 외에도 ‘술이 들어가면 시작되는 직장상사의 훈계(16.3%)’, ‘한 해의 업무 성과 이야기(15.1%)’, ‘금요일로 잡힌 회식 날짜(11.6%)’ 등의 답변이 있었다.

직장 연말 모임에서 술이 꼭 필요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음주의 자율성을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술이 강제가 아닌 자율적으로 선택해 마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가 84.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술이 분위기를 띄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수라 생각한다’는 의견은 15.2%에 불과했다.

한편 연말 직장 모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일 보는 사이에 연말 모임은 필요하지 않다(53.2%)’라는 의견이 ‘직장생활에서 연말 모임은 필요하다(46.8%)’는 의견에 비해 조금 더 높게 나왔다.

하지만 성별 및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그 차이는 조금 더 컸다. 여성(41.7%)보다는 남성(52.8%)이 그리고 20대 30.9%, 60대 이상이 63.6%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직장 내 연말 모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석촌호수변 새 미술관 이름은 ‘더 갤러리 호수’ 송파구가 오는 11월 개관을 앞둔 석촌호수변 새 미술관의 이름을 ‘더 갤러리 호수’로 명명했다고 알렸다. `24. 9. 현재 아트갤러리 공사현장 전경구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전국적인 공모를 통해 총 2백여 건의 이름을 접수하였다. 대중 선호도를 파악하고자 익명 설문조사를 통해 사전심사로 선정한 10개 후보명의 순위를.
  2. 중랑구, 추석 연휴 빈틈없는 응급진료체계 가동 “구민 안전 지킨다” 중랑구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중랑구, 추석 연휴 빈틈없는 응급진료체계 가동 `구민 안전 지킨다`이번 응급진료체계는 연휴기간 중 의료공백 방지와 구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 내 병·의원 231개소와 약국 ..
  3. 부천시,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 운영…시민불편·진료공백↓ 부천시는 관내 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력해 추석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를 마련했다. 부천시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 운영 안내문응급환자 및 진료가 필요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하고, 병 ‧ 의원 127곳과 약국 103곳은 참여 희망일에 문을 열어 운영한다. 부천시는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를 차...
  4. 추석연휴 동대문구 병의원 288개, 약국 180개 문 연다 서울 동대문구는 추석연휴 기간 관내 병의원 288개소와 약국 180개소가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추석연휴 비상근무 의료기관 의약단체 차담회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13일 구청장실에서 임민식 동대문구의사회장과 윤종일 동대문구 약사회장을 만나 명절연휴에도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의료현장을 지키는 지역 의료계에 감사함을
  5. 환경부 장관, 추석 연휴 대비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관리 현장 점검 환경부는 9월 13일 오후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서울 성북구 소재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를 방문하여 추석 연휴 탐방객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지난 8월 30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황인홍 무주군수와 함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 인근 구천동 33경 탐방로 조성 신청 예정지역을 방문...
  6. 양천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절 음식 나누며 풀뿌리복지 실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동 단위 풀뿌리 지역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앞장서 관내 취약계층 700여 가구에 명절 음식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천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절 음식 나누며 풀뿌리복지 실천11개 동에서 1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맞이 음식
  7. 광주 서구, 찾아가는 탄소중립 학교공연 진행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미래세대의 탄소중립 인식 제고 및 환경문제 대응 생활 실천을 위해 `탄소중립 학교공연`을 진행한다. 광주 서구, 찾아가는 탄소중립 학교공연 진행이번 사업은 찾아가는 공연형 환경교육으로 지난 10일 화정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일 극락초등학교, 12일 치평초등학교 등에서 550여 명의 학생을 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