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5만원씩" 쿠팡, 정보유출에 1.7조 파격 보상

  • 등록 2025.12.29 10: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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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만 명에 구매권 지급…탈퇴 회원 포함 내년 1월15일부터 확인
해롤드 로저스 대표 "고객 중심주의 실천"… 역대 최대 규모 보상안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고객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한다. 보상 대상은 3370만 계정으로, 총 보상 규모는 1조6850억원에 달한다.

 

쿠팡에 따르면 보상 대상은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고객 전원이다. 와우회원과 일반회원 구분 없이 지급되며, 이미 탈퇴한 고객도 포함된다. 고객들은 내년 1월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구매이용권을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급되는 구매이용권은 총 5만원으로, 1회 사용이 가능한 4종으로 구성됐다. △쿠팡 전 상품(로켓배송·로켓직구·마켓플레이스)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트래블 2만원 △알럭스 2만원이다. 사용 방법은 결제 단계에서 이용권을 적용하면 된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 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온인주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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