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후원하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전문가 정책역량강화 온라인 워크숍`이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고용부는 이번 워크숍에 대해 "국제노동기구(ILO)와 고용노동부의 공동추진협약을 통해 진행된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정책역량강화 프로젝트`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정책경험과 현장사례를 통해 코로나 이후시대 사회연대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이해하고 각국 관계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워크숍에는 아시아 6개국 정책관계자, 사회적기업가, 현장 전문가 등 38명이 참여하며, 국가별 수요조사를 통해 세션별 주제를 확정했다.
3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 연구진의 연구결과 발표 및 토론, 각국 사례 발표, 온라인 현장탐방, 액션플래닝 등으로 구성되며, 국가적 차원에서 사회연대경제 관련 법률 개정 협의가 진행 중인 필리핀 정책관계자들이 참여해 한국 정부의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발전 차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 1일 차에는 글로벌 사회연대경제 현황 및 서울대학교 김의영 교수팀이 수행한 ‘아시아 6개국 사회연대경제 비교연구’를 통해 아시아 생태계의 제도적 환경을 조망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정책적 지원을 포함, 현장 대응활동, 새로운 기회 마련을 지역의 민-관 협력 사례 등 한국 사회연대경제의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워크숍 2일 차에는 가사노동자가 직면한 어려움과 젠더·연령 이슈를 포함해, 비공식경제 부문 노동자의 권리회복을 위한 각국의 활동 및 도전과제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이어서 지역기반 사람중심의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충남 홍성 및 전북 군산 지역을 온라인으로 연결, 더 나은 농촌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듣고 의견을 나눈다.
워크숍 3일 차는 국가별 상황에 맞는 정책 의제를 개발하기 위한 액션플랜에 참여해, 협동의 방식으로 문제해결 전략을 찾는 동시에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워크숍 참여자를 환영하는 인사와 함께 빈부격차, 도시화, 환경오염 등 자본주도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주목받는 사회연대경제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아시아 전문가 워크숍을 계기로 사회연대경제의 활동 범위가 개별 국가를 넘어 아시아 공동체 전반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인선 원장은 “연대와 협력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에 진행되는 의미 있는 과정”임을 설명하며, “사회연대경제의 전문가들이 함께 지혜를 나누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응원하고, 이를 위해 진흥원도 사회연대경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온라인 워크숍 참가자들은 국제노동기구(ILO) 사회연대경제 학습 커뮤니티를 통해 정책 경험 및 정보를 지속해서 공유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