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수부, 초대형선 누리호·가온호 2척 조기 투입…수출입 물류지원
  • 김석규
  • 등록 2021-03-22 15:50:13

기사수정
  • 2018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립 후 국적 원양선사 국제 경쟁력 확보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추진
  • 1만 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해운재건 5개년 계획`…3월~6월 총 8척 차례로 투입 예정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HMM의 1만 6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HMM 가온호’(이하 가온호)의 명명식을 개최하고, 수출입 물류 지원을 위해 이를 포함한 HMM의 1만 6000TEU급 2척을 당초 일정보다 한 달 빠르게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과제로 국적 원양선사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의 건조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2020년 4월 당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12척의 2만 4000TEU급 초대형선이 순차적으로 투입됐으며, 첫 항해부터 올해 초까지 32항차 연속으로 만선을 기록하며 순항 중에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1만 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역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이뤄낸 결실로 3월부터 6월까지 총 8척이 차례대로 투입될 예정이다.

 

그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1만 6000TEU급 1호선 ‘HMM 누리호’의 부산항 첫 출항과 연계해 같은 날 오후 2시에 1만 6000TEU급 2호선 ‘가온호’의 명명식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개최됐다.

 

명명식의 주인공인 가온호는 컨테이너 1만 60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으로, 선박의 길이는 약 365m, 폭은 51m, 높이는 29.8m에 달한다.

 

누리호와 가온호를 비롯해 이번에 투입되는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박은 고효율・친환경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기준보다 47% 이상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황‧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설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석유연료를 이용한 발전기 대신 육상의 전기를 활용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Alternative Maritime Power : AMP) 수전장치도 가지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6월까지 1만 6000TEU급 8척이 모두 투입되면, HMM은 총 20척의 고효율‧저비용의 컨테이너 선대를 구성할 수 있게 돼 세계 주요 글로벌 선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국적 원양선사의 컨테이너 선복량도 종전의 78만TEU 수준에서 90만TEU 이상으로 확대돼 규모의 경제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만 6000TEU 컨테이너선 운항 계획 (자료=해양수산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명명식 축사를 통해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성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나라가 다시 해운강국으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해운재건의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의 주요항만에서도 체선이 심화되고, 선박의 운항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선복 공급이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 이러한 상황에서 HMM이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하는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은 세계 해상 물류체계를 진정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주항로의 경우에도 해운시황과 화물운송 수요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그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임시선박 투입과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선적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국내 총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출입 물류도 그에 맞춰 안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해온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를 올해 6월까지 연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100만 건… 안전벨트 미착용 최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가 약 10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최다를 기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인천 남동갑)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인천 남동갑)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 박형준,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 방문…신속한 수습 당부 부산시가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오전 11시 김해공항 한국공항공사에 마련된 재난수습 대책본부를 방문해 소방재난본부, 한국공항공사, 에어부산 등 관계 기관과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부산광역시 제공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오...
  3. 국토부,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 피해 지원 총력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8일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ABL391편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탑승객 피해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에어부산(ABL391편) 여객기 화재 사고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세종청사)와 지역사고수습본부(김해공항)를 구성
  4.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탑승객 3명 경상, 사고 원인 조사 중 1월 28일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출발 대기 중이던 에어부산 ABL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3명이 경상을 입고, 항공기 일부가 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해 유사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탑승객 3명 경상, 사고 원
  5.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올해 주목할 HR 제도 10가지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29일, 2025년 달라지는 주요 HR(인적자원) 제도 10가지를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 육아휴직 제도 개편, 상습 임금체불 근절법 시행 등 노동 환경과 기업 인사 정책에 영향을 미칠 다양한 변화가 예고됐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29일, 2025년 달라지는 주요 HR(인적자원) 제도 10가지를 발표했다. 올해부...
  6. 홍제천·강남대로, 세련된 도시경관으로 재탄생 서울시가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 도시경관 개선사업’으로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를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심 속 매력적인 경관과 재미를 더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공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강남대로 버스정류장 디자인 개선지난해 조성을 완료한 서대문구 홍제천 수
  7.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 민주주의 아닌 법적 심판의 9부 능선 지나”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9부 능선’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현재는 이 대표가 법적 심판을 앞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24일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향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이 되길 인사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