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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4월까지 폐비닐·폐농약용기 등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 김은미
  • 등록 2021-03-02 17: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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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별 수거 영농폐기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 이송돼 폐비닐 파쇄, 세척, 압축해 재생원료 재활용
  • 폐비닐 지자체별 50∼330원/kg 수거보상금, 봉지류 개당 80원, 용기류 100원 각각 지급

환경부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봄철기간 동안 전국 농촌 지역 경작지에 방치된 영농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수거한다고 밝혔다.

 

영농폐기물은 사용하고 버려진 폐비닐과 폐농약용기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국적으로 연간 발생하는 폐비닐 약 32만톤 중 약 19%인 6만톤은 수거되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불법으로 소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등 2차 환경오염과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는 지자체, 농협, 농업인단체 등과 협조해 매년 농번기를 전후한 봄 3~4월과 가을 11~12월에 2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마을별로 수거된 영농폐기물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 이송돼 폐비닐은 파쇄, 세척, 압축해 재생원료로 재활용하고, 폐농약용기는 재활용하거나 소각 처리한다.

 

이번 집중 수거기간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맞춰 미세먼지 저감 조치 강화를 위해 수거기간을 전년도에 비해 2주 가량 앞당겨 집중 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환경본부 5개 및 지사 4개에 상황실을 설치해 집중 수거기간 동안 수거사업소로 반입되는 영농폐기물 수거 현황을 파악하고, 민간위탁수거사업자 및 지자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집중 수거기간 동안 각 지역 농민들에게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배출방법과 수거보상금 제도에 대해서도 홍보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수거 행사는 하지 않고, 한국환경공단과 민간위탁 수거사업자가 수거차량 등에 수거보상금 제도를 알리는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거보상금 제도는 농민이 영농폐기물을 지자체별 공동집하장으로 가져오면, 폐기물 종류 및 양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폐비닐은 지자체별로 50∼330원/kg의 수거보상금을 지급한다. 폐농약용기의 경우 봉지류는 개당 80원, 용기류는 100원을 각각 지급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상·하반기 수거 실적을 합산해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 등에 단체당 최대 100만원 총 1000여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장거리 수거·운반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 농민들이 손쉽게 영농폐기물을 수거·보관할 수 있도록 마을 단위의 1차 수거거점인 '공동집하장 확충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2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총 9201곳의 공동집하장이 설치됐다. 환경부는 2024년까지 공동집하장을 1만 3000곳으로 확대해 영농폐기물의 안정적인 수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농폐비닐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수거보상금 지급물량을 전년 20만 1000톤 대비 3100톤 늘릴 계획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집중 수거기간 동안 코로나19 영향이 없도록 민간위탁수거사업자, 지역주민 등의 대면을 최소화하면서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맞춰 지자체별 계획을 수립해 영농폐기물을 집중 수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기간 홍보 포스터 (이미지=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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