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권위, 제10회 인권보도상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 대상 수상
  • 김은미
  • 등록 2021-02-26 16:07:33

기사수정
  • 국민일보·한겨레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기획 보도’, 뉴스민 ‘코로나19 대구 보고서’ 등 5편 본상
  • 조명되지 않던 인권문제 및 기존 사회·경제·문화적 현상 인권 시각서 새롭게 해석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제10회 인권보도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제10회 인권보도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3월 5일 오전 11시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대상은 제철소 노동자의 직업병과 인근 주민의 환경성 질환 실태, 나아가 부당한 현실에 침묵하는 권력기관들의 카르텔을 고발한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지역사회의 인권문제를 용기있게 다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에도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성착취 사안에 천착해 텔레그램 비밀방을 추적 보도해 피해자 발굴, 피해자 심층 인터뷰, 가해자들의 범행 수법을 파헤치고 가해자 처벌 등 사회적 반향을 촉구한 국민일보·한겨레의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기획 보도’가 본상을 수상한다.

 

또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유행한 대구 경북 지역을 취재, 코로나19를 통해 드러난 이주민과 이주노동자, 노동법 사각지대의 특수고용노동자, 장애인 등 감염병 유행이 드러내는 우리 사회의 취약지점을 심층 취재한 뉴스민의 ‘코로나19 대구 보고서’도 본상을 수상한다.

 

아울러 부산 구치소에 입소한 30대 재소자의 사망 사건을 취재해 교정시설의 의료 공백, 미비한 보호장비 사용 규정 등 교정시설 관리 구조와 제도의 허점을 짚어낸 부산일보의 ‘부산구치소 30대 재소자 사망 사건’도 입상했다.

 

야간노동자들의 죽음을 자세히 살펴보고 노동자들을 밤으로 동원하는 사회경제적 구조, 그에 따라 우리가 치러야 할 사회적 대가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야간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노동자들을 소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조를 드러내고 공론의 장으로 이끈 서울신문의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도 본상을 수상한다.

 

끝으로 교제살인 판결문 108건을 분석해 교제살인 실태, 교제살인의 양형, 교제폭력 대응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 분석 및 입법·사법·행정 분야의 대안을 제시한 오마이뉴스 특별기획 ‘교제살인’도 인권보도상을 수상한다.

 

제10회 인권보도상은 ▲조명되지 않았던 인권문제를 드러내거나, ▲기존의 사회․경제․문화적 현상을 인권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거나, ▲이면의 인권문제를 추적한 보도 등을 기준으로 2020년 한 해 보도된 후보작을 접수 받아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총 80편이 출품되었던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우리 사회의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대됐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언론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인권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지금도 언론현장에 있는 기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용 불가 색소 검출…비식용 꽃도 안전성 우려 한국소비자원은 SNS에서 광고되는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고, 생화 장식 케이크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최근 포토프린트, 생화장식, 레...
  2. 11개 종목 체육활동 할 수 있는 수원시 망포복합체육센터 문 열었다 수원시에서 가장 많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망포공원 일원에 건립된 망포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1만 3720.88㎡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 “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 살렸다”…9세 소년의 기적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이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며,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태운 군과 정군의 어머니가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정 군은 지난 1월 8일 밤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고 119에 즉시 신고
  4. 남양주FC, 어린이날 홈경기서 역전 드라마 완성…9경기 무패 달성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남양
  5. 국군장병 위한 취업박람회, 고용정보원이 진로·취업 길잡이로 나선다 한국고용정보원은 5월 7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진로·취업 상담과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장병이 한국고용정보원 부스를 찾아 진로 ·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며,.
  6.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7.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