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연내 '외신통합지원센터' 구축…한류 확산 중심지 구성
  • 강재순
  • 등록 2021-02-26 15:42:55

기사수정
  • 해문홍, 외신통합지원센터 거점 정부부처들과 외신들간 연결고리 역할 등 범부처 외신업무 총괄조율 기능 강화
  • 미국 뉴욕 등 한국문화원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문체부 관계 기관 현지 사무소 통합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이 아시아 언론 중심지, 한류 확산 중심지, 한국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 등 3대 중심지로 거듭난다.

50주년 기념 상징표 (자료=해외문화홍보원)

아시아 언론 중심지

 

해문홍(KOCIS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은 한국 프레스센터 10층에 있는 외신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에 외신통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외신통합지원센터에 영상 스튜디오와 인터뷰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기자회견실을 기존 40석에서 100석으로 확대해 외신 취재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최근 주요 해외 언론들이 서울에 뉴스 거점을 개설하기로 하면서 한국 거주 특파원 350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홍콩지국 일부를 서울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워싱턴포스트’는 뉴스 속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서울에 지국을 개설한다. 주요 외신의 한국 보도 건수가 3만건을 돌파하는 등 한국에 대한 외신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해문홍은 외신통합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정부부처들과 외신들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등 범부처 외신업무 총괄조율 기능도 강화한다.

 

앞으로 외신통합지원센터에서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와 국제 학술토론회, 범부처 외신업무 지원, 외신홍보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신의 취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류 확산 중심지

 

해문홍은 전 세계 27개국 32개 한국문화원을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현지에 전파하는 한류 확산 중심지로 만든다.

 

먼저 미국 뉴욕 등 대륙별 거점 도시에 있는 한국문화원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문체부 관계 기관의 현지 사무소를 통합시켜 코리아센터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문화, 관광, 문화산업, 스포츠 등 우리 문화콘텐츠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코리아센터는 올해 11월에 문을 연다. 뉴욕 맨해튼 중심에 들어서는 뉴욕코리아센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 이어 6번째 코리아센터이다.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한 코리아센터로서는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이다. 뉴욕코리아센터는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교류하는 세계 소통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문홍은 전 세계 다양한 곳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해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한다. 남반구 한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하고, 2022년까지 북유럽 지역인 스웨덴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주요 대륙 거점 문화원과 신남방·신북방 핵심 지역 등에 있는 문화원 7개소에서는 올해부터 케이팝과 한식, 태권도, 패션, 웹툰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한국문화제’를 개최한다.

 

주재국 현지 사정을 고려해 약 2주에서 한 달 동안 전국 단위로 펼쳐지는 ‘한국문화제’에서는 공연과 전시, 문화 토론회 등 현지 맞춤형 행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과도 협업해 온라인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축제에 활용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한국문화원이 없는 주요 도시에서는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행사를 열어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알릴 계획이다.

 

재외 한국문화원이 한류 확산을 위한 거점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매체예술을 활용한 사업도 시작된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원 건물 밖에서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매체예술과 영상을 현지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매체 장비 설치와 운영을 지원한다.

 

올해는 도쿄문화원과 베트남문화원에는 상시형 매체탑을, 프랑스문화원과 터키문화원에는 이벤트형 매체예술 장비를 설치한다. 내년에는 설치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 홍보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

 

해문홍은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을 온라인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디지털 중심지로 만든다.

올해 하반기에 한국 관련 뉴스 서비스에 인도네시아어를 추가해 코리아넷에서 제공하는 언어를 총 10개로 확대한다.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만명으로 전 세계 4위, 국내총생산 1조 422억 달러 세계 17위로 아세안(ASEAN) 회원국 전체에서 40%에 이르는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교역 규모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정식으로 서명한 만큼 코리아넷의 인도네시아어 제공은 양국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넷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기존 4개에서 9개로 확대한다. 특히 한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 외국인 한국 홍보 전문가를 지난해 600명을 육성했고, 올해 1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재외문화원 8곳에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설치한다.

 

개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

 

해문홍은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50주년 기념 상징표를 제작하고, 우리나라의 해외 홍보 전담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미래 목표와 핵심가치를 재정립한다.

 

해문홍의 미래 전략을 논의할 수 있도록 주요 싱크탱크와 연계한 국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개원일에 맞춰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한 주요 인사의 회고담과 현장 사진 등을 수록한 해외문화홍보 50년사를 발간한다. 해외문화 홍보의 5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홍보 영상도 제작하고 해문홍의 변천사와 주요 인사, 활동, 간행물 등을 전시하는 50주년 기념 전시회도 개최한다.

 

해문홍 박정렬 원장은 “외신지원센터는 아시아 언론 중심지로, 재외한국문화원은 한류 확산 중심지로, 코리아넷은 한국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새로운 50년을 나아가기 위해 올해를 한국문화의 세계 속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복지재단, 2024년 사회복지종사자 인권교육 실시 제천복지재단은 14일 인권에 대한 이해와 실천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종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복지재단 인권교육 사진 이번 교육은 국가인권위원회 사회복지분야 인권교육 위촉강사인 박경호 원장(동안제일복지센터)을 초빙하여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 생각으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인
  2. 충남교육청, 일손 돕기 농촌봉사활동 실시 충남교육청은 14일 직원 30여 명이 예산군 오가면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해 사과 열매 솎기 작업 등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충남교육청 교직원들이 예산군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하여 일손을 돕고 있다.도교육청은 매년 영농철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지원했으며,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기 ...
  3.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 춘천시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제안부지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를 개최한다.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이를 통해 시는 국제 스케이트장 현장실사를 앞두고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유치 염원제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시민 500명이 함께 참여해 국
  4.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 평택시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제3회 평택시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평택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반려동물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명사초청 세미나, 체험 마당, 반려견 행
  5. 흡연・마약 없는 세종시 학교, 건강 지수는 맑음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5월 22일까지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을 실시한다. 14일 아침,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종촌중학교 학생, 교직원들이 종촌중학교에서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캠페인)을 하고 있다.이번 홍보 운동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
  6. 부처님 오신 날, 산사로 떠나는 여행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사찰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역사와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충남의 사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논산 쌍계사14일 도에 따르면, 먼저 논산에 위치한 쌍계사는 대둔산 줄기 불명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이다.  역사에는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을 건립한 혜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7.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 광진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문화체험활동비(이하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김경호구청장)구에 따르면, 2024년 5월 1일 기준, 광진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은 1,051가구에 2,458명이며 이 중에서 882명이 초‧중‧고등학생이다.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