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식품부, ‘농산물 도매시장 심포지엄’ 개최…출하농업인 권익증진 필요
  • 김석규
  • 등록 2021-02-22 14:44:15

기사수정
  • 농식품연구원 송정환 부원장의 도매시장 출하농업인 권익증진 방안,충남대 김성훈 교수의 도매시장법인 공공성 강화방안 등
  • 출하선택권 확대, 시장도매인 제도 도입 취지 맞도록 국내산 농산물 매수거래 확대 노력 필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산물 도매시장의 유통구조 개선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농산물 도매시장 공익적 역할 재정립’을 위한 유튜브 생중계 심포지엄을 17일 개최했다.

 

2월 17일 '농산물 도매시장 공익적 역할 재정립'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이번 심포지엄에서 농산물 도매시장의 공익적 역할 재정립을 위한 제도개선 등 발전방안에 대해 3명의 전문가가 발제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송정환 부원장의 도매시장 출하농업인의 권익증진 방안 ▲충남대학교 김성훈 교수의 도매시장법인의 공공성 강화방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기헌 부장의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운영실태 평가 등이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송정환 부원장은 농산물 도매시장이 출하농업인 보다는 시장 내 유통주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제도화되었다는 아쉬운 점을 지적하고, 출하농업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제언했다.


또한 그는 출하농업인의 농산물 제값받기 방안으로 응찰자 비공개 경매, 경매사 평가제, 도매시장법인 간 경쟁 유인을 위한 법인의 재지정 심사기준 강화 및 도매법인‧중도매인 간 대금정산조직 설립 등이 필요하고, 농산물 가격진폭 완화를 위해 정가수의매매 확대, 일정 가격 이하로 하락하지 않도록 최저경락가격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도매시장법인의 수익의 일부를 기금화해 출하자 손실보전, 출하장려금 등 공공성 확보에 노력할 수 있도록 법인에 대한 평가도 요구했다.


충남대학교 김성훈 교수는 최근 도매시장법인의 과다수익 논쟁과 경매 과정의 공정성 논란 확대에 대해 법인의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경매과정 전반을 출하자에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해 전담 경매사 확보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도매시장법인의 공공성 이행에 대한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평가결과가 부진한 법인은 법인 지정을 취소하거나 재지정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기헌 부장은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에 대한 운영실태 평가결과를 공유하고,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한 계획수립과 체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출하선택권 확대라는 시장도매인 제도 도입 취지에 맞도록 국내산 농산물에 대한 매수거래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제에 이은 토론에서는 농업인단체 대표, 도매유통단체 대표, 전문가, 농식품부 등 11명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경매제의 공정성 강화, 도매법인의 공익적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찬성했으나, 경매제와 시장도매인제 두 가지 거래제도를 하나의 시장에서 병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찬반 의견을 피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매시장에 대한 대국민 의견수렴과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에 대한 일제점검을 1월부터 3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도매시장과 관련된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출하 농업인의 권익 증진과 도매시장법인의 공공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전문가 토론 및 공청회 등의 논의를 거쳐 금년도 상반기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