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 1인당 10만원 씩 지역화폐로"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1-01-20 14:37:36

기사수정
  • 지급 시기는 민주당 권고에 따라 방역 진행추이 점검한 후 결정 방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춰 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대로 방역 추이를 점검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2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작년 4월에 이어 지역화폐로 2차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급액은 1인당 10만 원이며, 1차와 동일하게 현금 아닌 지역 화폐카드나 신용카드 등에 입금되는 3개월 시한부 소멸성 지역화폐”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광범한 피해는 모든 국민이 입었는데, 중앙정부가 피해가 큰 영역을 선별해 지원 중이므로 경기도는 소득지원의 공평성 확보, 행정비용과 행정역량 절감,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과 경제 활성화, 재정집행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 도민에게 공평하게 지역화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지역화폐를 통한 보편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300명에게 보냈고, 17일엔 민주당에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 방식, 대상, 시기 등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이 지사에게 전화 통화로 “지방정부의 재난지원은 자율적으로 정하되 지급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춰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국인 1341만 명과 외국인 58만 명 등 약 1399만 명은 1인당 10만원 씩 지원받게 된다. 코로나19 지원에서 외국인을 달리 대우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의 권고에 따라 1차 재난기본소득 때보다 지급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1차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현금 아닌 지역 화폐카드나 신용카드 등에 입금되는 3개월 시한부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급액 1조 3998억 원과 부대경비 37억 원 등 1조 4035억 원의 재원은 경기도가 보유한 지역개발기금 8255억 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5380억 원,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400억 원으로 조달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19일 0시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내국인 1341만 명과 외국인 58만 명 등 약 1399만 명에게 1인당 10만원 씩 지원한다. 

 

지급액 1조 3998억 원과 부대경비 37억 원 등 1조 4035억 원의 재원은 경기도가 보유한 지역개발기금 8255억 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5380억 원,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400억 원으로 조달한다. 신청은 온라인과 현장신청 두 가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지급 시기는 민주당의 권고에 따라 방역 진행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경제 회생과 지속적 성장, 생계보전을 위한 가계지원, 소득불균형 완화를 위해 지속적 확장재정정책과 적자재정지출이 필요하다는 IMF 등 국제기구들과 세계 경제석학들의 권고, 외국 정부의 일반적 재정운영 사례를 따라 우리도 국채부담을 감수하며 적극적 가계지원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박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많으신 만큼,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지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2.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3.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 3차 간담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은 8일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를 위한 3차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경의원(가운데 회색정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5월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성동구 학교 재배치
  4.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시흥 제4동 공영주차장 전경(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6.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7.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