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가 전년보다 22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는 2690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 8000명(-0.8%)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127만6000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7000명) 이후 11년 만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 5000명 증가하였으나 30대 16만 5000명, 40대 15만 8000명, 20대 14만 6000명, 50대 8만 8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명, 5.9%), 운수 및 창고업(5만 1000명, 3.6%), 농림 어업(5만명, 3.6%) 등에서 늘었으나, 도매 및 소매업(-16만명, -4.4%), 숙박 및 음식점업(-15만 9천명, -6.9%), 교육 서비스업(-8만 6천명, -4.6%) 등에서 줄었다.
실업자는 110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 5000명(4.2%)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0.2%p 상승했다. 연령별로 실업자는 50대(2만 3000명, 13.5%), 60세 이상(2만 1000명, 12.8%), 40대(1만 1000명, 7.4%) 등에서 늘었고, 실업률은 0대(0.4%p), 30대(0.2%p), 40대(0.2%p), 60세이상(0.2%p)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 3000명으로 45만 5000명(2.8%) 증가했다. 쉬었음(28만 2000명, 13.5%), 가사(15만 4000명, 2.7%) 등에서 늘고, 재학․수강 등(-9만 2000명, -2.5%)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4만 3000명(5.8%) 증가한 79만 1000명이다.
지난해 12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652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 8000명(-2.3%) 감소했다. 3월 취업자가 19만5000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고용률은 59.1%로 1.7%p 하락했다. 취업자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고용률은 전 연령계층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