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 지자체 중 교통복지 1위는 ‘서울’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8-04-02 14:50:28

기사수정
  • 2017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조사결과 발표

교통약자 세부현황

국토교통부는 8대 특별·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4명 중 1명 이상으로 전체인구의 약 28.9%인 1,496만 명 수준이며, 2016년에 비해 약 25만 명 증가했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화 증가추세에 따라 고령자가 736만 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어린이, 영유아동반자, 장애인, 임산부 순으로 높았다.

실태 조사결과, 교통약자의 외출 빈도는 교통약자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대체로 일반인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지역 내 외출을 하는 비율은 일반인 32.5%, 장애인 32.0%, 고령자 13.9%, 임산부 3.9% 순으로 일반인과 장애인의 지역 내 외출 빈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지역 간 외출 빈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인 36.0%, 고령자 23.6%, 임산부 14.5%, 장애인 13.1%로 나타나 지역 내 외출과 지역 간 외출 빈도 차이는 장애인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일반인과 임산부는 버스의 이용 빈도가 가장 높았으나, 고령자는 지하철의 빈도가 높았고, 장애인은 버tm와 지하철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이동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비율은 모든 이용자에게서 승용차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일반인과 고령자는 고속버스, 장애인은 기차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8대 특별·광역시 평균 78.3%로 조사됐으며, 지난 2016년도 결과에 비해 5.2%p 증가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별로 보면, 버스·철도 등 교통수단이 82.0%, 터미널·철도역사 등 여객시설이 74.9%, 보도·육교 등 도로가 78.0%로 각각 조사됐다.

교통수단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도시철도가 가장 높고, 철도, 버스, 항공기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10년이 넘는 노후 선박이 대부분인 여객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객시설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공공기관의 관리 비율이 높은 도시·광역철도 역사가 가장 높고, 여객선터미널과 철도역사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민간에서 관리하고 있는 여객자동차터미널 및 관리대상 수가 많은 버스정류장은 낮게 나타났다.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봤을 때, 여객선 및 여객선터미널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크게 증가됐으며 항공기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선의 경우, 점진적인 시설개선과 함께 지난 2016년 이후 신규선박의 도입에 따른 증가로 판단되며, 여객선터미널은 부산연안여객터미널의 구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의 이전 및 리모델링 등에 따라 기준적합 설치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는 전년에 비해 휠체어 보관함 설치 여부, 운항정보 제공을 위한 영상설비 구비 여부 등으로 평가기준을 구체화함에 따라 해당 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기준적합 설치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년간 여객시설 및 교통수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인과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전년 대비 11.6%p 증가한 74.6%로 나타났다. 

이동편의시설별로 보면, 교통수단에 대한 만족도는 73.3%, 여객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80.0%, 도로에 대한 만족도는 71.8%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의 경우, 도시철도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항공기, 철도, 버스 순이었으며, 여객선의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여객시설은 공항터미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도시철도역사, 철도역사 순이었으며, 여객선터미널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률,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교통약자 관련 사고, 교통복지행정 수준 등 9개 교통복지지표를 토대로 지자체별 교통복지수준을 평가한 결과, 8대 특별·광역시 중 교통약자들의 이동이 가장 편리한 곳은 서울특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 교통복지수준은 보행환경, 저상버스 보급률, 교통복지행정 등에서의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16년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는 낮은 순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시는 여객시설 주변 보행환경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등에서, 세종특별자치시는 특별교통수단 이용률, 교통복지행정 등에서, 대전광역시는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고령자·어린이 안전도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 및 교통사업자 등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공 등 전년 대비 기준 적합률이 하락한 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여객자동차터미널에 대해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사업을 통해 시설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 중인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내외, 진관사 방문…“국민 상처 보듬고 국정 정상화 매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시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이 발견된 역사적인 사찰로, 호국과 독립정신의 상징적 장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2. 광복 80년 빛 축제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광화문서 8일간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빛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축제를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라는 주제로 기획해 광화문 외벽 80m를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활용, 1945년 광복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빛으로 표현한다고 밝혔다.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 연출안광화문 미디..
  3. 정부, 7월 호우 피해 복구에 2조7천억 투입… 지원·방재 강화 정부가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를 총 2조 7,235억 원으로 확정하고, 공공시설 방재성능 개선과 피해 주민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번 복구계획은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 재해예방과 피해지역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
  4. ‘광복 100년을 향한 타임캡슐’ 전국 100개 학교에서 봉입식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100개 학교에서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 역사를 전하는 ‘광복 100년을 향한 타임캡슐 봉입식’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100개 학교에서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 역사를 전하는 `광복 100년을 향한 타임캡슐 봉입식`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열린..
  5. 여의도 ‘서울달’ 개장 1년… 탑승객 5만 명 돌파, 글로벌 관광객 사로잡아 서울 여의도 하늘을 수놓은 ‘서울달’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탑승객 5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 이후 하루 평균 228명, 총 235일 동안 안전 비행을 이어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떠올라 한강과 도심의 주 · 야경을 감상할 수
  6. 한국기술교육대, ‘충남형 계약학과’ 신설…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재 양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학사 40명, 석사 25명을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1캠퍼스 전경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충청남도 주력산업인 반
  7. 우유·발효유 제조·판매업체 점검… 6곳 위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846개 유가공업체와 판매업체를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업체 6곳을 적발했으며, 별도 검사에서 대장균군 초과 검출과 성분 미달 제품 11건이 확인돼 유통 차단 및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7일부터 2...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