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서울을 전면 수정하겠다”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서울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선거”라며, 위기 앞에서 서울 전면 수정을 시작해야 하는 선거다. 서울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최초의 성평등, 노동자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 공적 돌봄 노동을 재구성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길을 걷는 것도, 화장실을 가는 것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불안한 도시, 서울을 바꾸겠다“며, ”방역, 돌봄, 청소, 보건 등 수많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서울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 어떤 변화가 만들지 보여주는 노동자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의 서울집중을 해체하기 위해 ‘국공립대학 통합 네트워크’ 정책을 함께 추진하겠다“면서 ”자가소유 어르신이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희망하는 지방 도시의 주거지원과 연금을 받고, 그 대신 서울집은 저렴한 장기 전월세로 청년들이 살 수 있는 서울형 주택연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부 시장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서울의 모든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의 인권과 직장 민주주의의 호민관이 될 것“이라면서 ”노동자 대표와 협의하여 서울시장 직속 노사관계기획관을 임명하고, 감사위원회에 노동감사담당관을 위촉하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그린 서울’을 위해선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공유교통플랫폼 확대 ▲마을버스부터 시내버스까지 완전 공영화 ▲2030년까지 화석 연료차 운행 금지 ▲서울지역 주차장 사용료와 노후경유차 과태료 대폭 인상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지하도시구상과 연계된 사업 재검토 등을 약속했다.
그는 ”기후위기와 코로나 사태, 극단적 불평등에 직면한 전 세계는 생존을 위한 변화에 착수했다“며,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의 정치를 주도할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선택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