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중국과 미국 정부의 압력으로 곤욕으ᅟᅮᆯ 치르고 있는 중이다.
중국 정부는 시장 독점을 문제 삼아 관리 감독 등 통제를 상화하고 있고, 미국은 대중국 강경책의 일환으로 거래 규제를 역시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Jack ma) 전 회장은 지난10월 금융당국을 비판한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이 사라져 귀추가 주목된다.
마윈은 태어나 자란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는 의혹으로 베이징 당국으로부터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윈은 “베이징 당국의 금융규제가 이노베이션(INNOVATION : 혁신)을 억제하고 있다”고 감히 중국 공산당 정부를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정상회의에서 그는 중국 당국의 자세를 통렬하게 비판했었다.
과거부터 거침없는 언행으로 알려졌던 마윈의 대기업 it기업에 대한 관리강화를 추진하려는 당국과의 알력이 커지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당국이 마윈 전 회장을 소환, 지도하기도 했다.
사상 최고액인 약 37조 9,544억 원을 조당할 예정이었던 알리바바 자회사이자 알리페이(Alipay)운영사인 앤트 그룹(ANT Group)의 기업공개(IPO)를 돌연 연기했다. 나아가 지난해 12월 하순에는 베이징 당국은 알리바바가 독점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며 입건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윈 전 회장에 대한 소식은 지난해11월부터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대한 글은 지난해 10월 17일을 끝으로 끊겼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TV프로그램 녹화까지 불참, 알리바바 측 대변인은 “일정 때문”이라고만 설명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마윈 전 회장은 중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출국하지 말 것을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CNBC방송은 행방불명이 아니라 잠적해 있다며, 마윈 전 회장이 공적인 자리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했다.
마윈은 또 미국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강경책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정권 출범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강경책의 일환으로 알리바바 배제를 진행시키고 있다. 1월 5일 알리바바 계열의 금융 결제서비스 ‘알리페이’ 등이 미국 내에서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하기도 했다.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가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일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를 견인해온 알리바바는 중국, 미국 시장 모구 사업전략의 대폭적인 검토를 강요당하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