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과 미국에서 사면초가 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1-01-11 12:48:24

기사수정
  • 지난해 10월부터 모습 드러내지 않고 있어

미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마윈 전 회장은 중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출국하지 말 것을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CNBC방송은 행방불명이 아니라 잠적해 있다며, 마 당선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중국과 미국 정부의 압력으로 곤욕으ᅟᅮᆯ 치르고 있는 중이다. 

 

중국 정부는 시장 독점을 문제 삼아 관리 감독 등 통제를 상화하고 있고, 미국은 대중국 강경책의 일환으로 거래 규제를 역시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Jack ma) 전 회장은 지난10월 금융당국을 비판한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이 사라져 귀추가 주목된다. 

 

마윈은 태어나 자란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는 의혹으로 베이징 당국으로부터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윈은 “베이징 당국의 금융규제가 이노베이션(INNOVATION : 혁신)을 억제하고 있다”고 감히 중국 공산당 정부를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정상회의에서 그는 중국 당국의 자세를 통렬하게 비판했었다. 

 

과거부터 거침없는 언행으로 알려졌던 마윈의 대기업 it기업에 대한 관리강화를 추진하려는 당국과의 알력이 커지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당국이 마윈 전 회장을 소환, 지도하기도 했다. 

 

사상 최고액인 약 37조 9,544억 원을 조당할 예정이었던 알리바바 자회사이자 알리페이(Alipay)운영사인 앤트 그룹(ANT Group)의 기업공개(IPO)를 돌연 연기했다. 나아가 지난해 12월 하순에는 베이징 당국은 알리바바가 독점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며 입건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윈 전 회장에 대한 소식은 지난해11월부터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대한 글은 지난해 10월 17일을 끝으로 끊겼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TV프로그램 녹화까지 불참, 알리바바 측 대변인은 “일정 때문”이라고만 설명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마윈 전 회장은 중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출국하지 말 것을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CNBC방송은 행방불명이 아니라 잠적해 있다며, 마윈 전 회장이 공적인 자리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했다. 

 

마윈은 또 미국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강경책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정권 출범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강경책의 일환으로 알리바바 배제를 진행시키고 있다. 1월 5일 알리바바 계열의 금융 결제서비스 ‘알리페이’ 등이 미국 내에서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하기도 했다.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가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일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를 견인해온 알리바바는 중국, 미국 시장 모구 사업전략의 대폭적인 검토를 강요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6.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