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5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최악의 부동산 양극화, 소득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가오는 서울시장 선거는 그 출발점”이라면서 “71년생 오신환이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주요 도시들은 비싼 땅값 때문에 방치되고 있는 구도심 문제의 해법으로 '입체도시'를 이미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신도시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서울시도 마스터플랜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본격화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이 되면 '입체도시'를 서울의 새로운 100년을 약속하는 기초로 세우겠다”며, “입체도시는 서울의 난제인 비강남권 균형발전과 구도심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고, 중소상공인 회생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서울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와 주택시장에 맡겨야 할 문제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절도 있게 부동산 문제에 접근하겠다”며, “주택공급의 거의 대부분을 민간이 책임지는 상황에서 재건축‧재개발을 무조건 틀어막아서는 해답이 없다. 가능한 지역부터 재건축‧재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환매조건부 반값 아파트를 '서울형 징검다리 주택'으로 공급하겠다”며, “서울시에 되파실 때 발생하는 차익은 최대 절반까지 보장해서 내 집 마련은 엄두도 내지 못하시는 분들, 졸지에 전세 난민이 되신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오 전 의원은 중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임대인・임차인이 함께 고통 분담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정부와 별도로 서울시 차원에서 집합금지‧집합제한 명령에 연동되는 피해업종 구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