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급감했던 대일 무역적자가 지난해 다시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적자는 208억4000만 달러로, 이는 지난 2019년 기록한 191억6000만 달러보다 16억8000만 달러나 늘어난 수치다.
일본으로 간 수출물량은 전년보다 11.8%보다 급감한 250억8000만달러였으나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물량은 3.5% 감소한 45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에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무역적자가 낮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주력 품목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대일무역 적자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왓다.
수출감소 규모는 석유화학 제품이 전년 대비 25.1%, 철강이 23.3%, 차부품이 –34.9%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 9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10월 4.6%, 11월 15.9%, 12월 18.7%로 점차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