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의를 반려했다.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에 대해선 인사를 단행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3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김 실장에 대해 제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 방역 등 현안이 많아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문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 후임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민정수석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임기는 1월 1일부터다.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LG전자에 입사해 LG CNS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ICT 사업총괄 겸 IT서비스 본부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맡았고, 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사시 합격 후 대검찰청 마약과장으로 일하다가 2004년부터 참여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