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11월 소비가 줄었다. 겨울옷 등 판매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달까지 흐름을 보면 8월(-0.8%), 9월(2.3%), 10월(-0.1%), 11월(0.7%) 등 증가와 감소를 오르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8.8%)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7.2%), 전자부품(7.4%)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도 0.7% 늘었는데, 숙박·음식점(-2.7%) 등에서 하락했으나 금융·보험(4.6%), 운수·창고(1.5%)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산업생산 증가는 수출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 11월 수출은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등이 증가해 작년 대비 4.0% 늘었다.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6.9%),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줄어 지난달보다 0.9% 감소했다.. 10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뿐 아니라 외출을 자제하고 날씨가 좋아 겨울옷이 안 팔렸다"며 "승용차는 10월 신차 효과로 차가 많이 팔려 기저효과로 팔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슈퍼마켓·잡화점, 대형마트, 편의점은 늘었으나, 무점포소매, 전문소매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백화점, 면세점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3.7%) 투자는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3%) 투자가 늘어 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