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사태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상 대란’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573개 가운데 48개, 비율로는 8.4%뿐이다.
병상 숫자로만 보면 전날(45개)보다 3개 더 늘어났지만,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병상은 넉넉하지 않다.
이날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를 즉시 치료할 수 있는 가용 병상은 서울 8개, 경기 4개, 인천 1개 등 13개이다.
이외에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전날 배포한 '코로나19 격리병상 입원, 전원 대기 중 사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자택에서 격리병상 입원을 대기하거나 요양병원에서 격리병상 전원을 대기하던 중 사망한 환자는 총 8명이다.
올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당시 숨진 2명을 제외한 6명은 이달 들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 숨진 1명의 경우,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던 60대 확진자로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15일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5명은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격리병상 대기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