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 닷컴 자회사인 미국 죽스(Zoox)는 14일(현지시간) 자사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전동 로봇 택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실용화되면 라이드 쉐어(ride share) 업계에 유력한 새 세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모터1(Motor1)이 이날 보도했다.
* 충전 1회에 최대 16시간 주행
개발한 차량은 4인승으로 총 길이는 약 3.6미터이다. 카메라나 레이더를 사용, 주위의 물체나 도로 상황을 검지하고, 최고 시속 약 120킬로미터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1회 충전으로 최대 16시간을 연속 주행할 수 있도록 대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Zoox는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기술자들이 2014년 설립했다. 미 테슬라 등 라이벌로부터 적극적으로 인재를 스카우트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모빌리티 분야의 M&A(합병·매수)에 힘을 쏟는 아마존이 2020년 6월에 매수한다고 발표했었다.
Zoox는 실용화의 구체적인 시기는 분명히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자사 개발한 로봇 택시를 사용해 도시지역의 이동 서비스에 참가할 뜻을 나타내고 있다. 차량의 양산에 있어 아마존의 자금력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라이드 쉐어 시장의 유력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 라이드 쉐어 세력도 교체 ?
미국에서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주도해온 미국 알파벳 산하 웨이모는 이미 애리조나 주에서 완전 무인배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0년 3월에는 사업 확대를 위해서 미 투자 회사의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에서 22억 5000만 달러(약 2조 4,579억 원)를 조달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 되는 미국 라이드 쉐어 최대기업의 우버(Uber)는 12월 자동운전 기술의 자사개발로부터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풍부한 자금력을 무기로 미 넷(Net) 대기업이 자동운전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어 앞으로 인공지능(AI)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라이드 쉐어 시장의 세력 판도가 바뀌어 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