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1월 취업자, 27.3만명 감소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 10월보다는 늘어
  • 김민석 기자
  • 등록 2020-12-16 11:25:21

기사수정
  • IMF 외환 위기 당시 16개월 연속 감소 이후 최장기간
  • 홍남기, "11월 3차 확산에 따른 고용영향 12월, 내년 1월 나타날 가능성 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일 명동역 지하상가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하다. (사진=김상림 기자)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7만명 넘게 감소하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이는 IMF 외환 위기 이후 최장 기간이다. 다만, 10월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24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 3000명(-1.0%) 감소했다. 고용률은 60.7%로 1.0%p 하락했다.

 

지난 3월(-19만5천명)부터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10월(-42만1천명)에 이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IMF 외환 위기인 ‘1998년 1월~ 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 이후 최장기간이다.

 

다만 10월보다는 취업자가 16만7000명 늘며 감소 폭이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552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 5000명(-0.5%), 여성은 1171만 8000명으로 18만 8000명(-1.6%)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5만 2000명, 13.6%),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4000명, 5.0%), 건설업(7만 7000명, 3.7%)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도매·소매업(-16만 6000명, -4.6%), 숙박·음식점업(-16만 1000명, -7.0%), 제조업(-11만 3000명, -2.5%) 등에서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0월 12일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간 영향이 반영됐다"며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과 임시직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 2000명 증가하였으나, 20대에서 20만 9000명, 30대에서 19만 4000명, 40대에서 13만 5000명, 50대에서 7만 4000명 각각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 8000명(0.3%) 많아졌지만, 임시근로자는 16만 2000명(-3.3%), 일용근로자는 4만 4000명(-3.0%)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 5000명(1.3%)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 5000명(-7.8%),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 5000명(-4.2%) 각각 줄었다.

 

11월 실업자는 96만 7000명으로 1년전 보다 10만 1000명(11.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4만명으로 6000명(1.0%), 여성 42만 7000명으로 9만 6000명(28.8%) 증가했다.실업률은 3.4%로 0.3%p 상승했다.

 

실업자는 30대(3만 9000명, 23.0%), 20대(3만 1000명, 10.6%), 50대(1만 1000명, 7.4%), 60세 이상(1만 1000명, 10.3%) 등에서 늘었고, 실업률도 20대(1.1%p), 30대(0.8%p), 40대(0.2%p), 50대(0.2%p)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 5000명으로 43만 1000명(2.7%) 늘었다. 쉬었음(21만 8000명, 10.2%), 가사(21만 6000명, 3.8%) 등은 증가했고, 재학․수강 등(-9만 3000명, -2.5%)에서는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77만 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5.4%), 구직단념자는 63만 1000명으로 14만 4000명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1월 3차 확산에 따른 고용영향이 12월, 내년 1월에 나타날 가능성이 커 우려된다"며,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최대한 조속히 마련·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