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18개 산업 중 월 임금 총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월평균 593만원을 받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산업군의 월 임금 총액은 성별에 따라 145만원 차이가 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19년 ‘산업, 학력, 연령계층, 성별 임금 및 근로조건’을 분석한 결과 월 임금 총액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월평균 593만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583만원)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금융 및 보험업’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다음으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80만원),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51만원), 광업(426만원), 제조업(397만원), 교육서비스업(386만원),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376만원), 건설업(364만원), 도매 및 소매업(359만원) 등의 순이다.
최하위는 ‘숙박 및 음식점업’(234만원)으로, 가장 액수가 높은 ‘금융 및 보험업’과의 격차는 약 2.5배다. 이밖에 300만원 미만인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287만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84만원), 부동산 및 임대업(276만원)이다. 300만원 미만인 산업은 총 4개로, 2018년(6개)보다 2개 줄었다.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전체 산업군의 월 임금 총액은 ‘남성’이 428만원으로 ‘여성’(283만원)보다 145만원 높았다. 남녀별 임금 격차가 큰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200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1만원), 교육서비스업(188만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70만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7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근속연수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13.6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11.6년), 교육서비스업(8.6년), 광업(8.6년), 운수업(8.2년), 농업·임업 및 어업(8.2년), 제조업(7.7년)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성별로 보면 전체 산업군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7.7년이었으나, 여성은 5.1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6년 길었다. 남성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4.3년), 금융 및 보험업(12.9년), 교육서비스업(11.3년), 광업(8.7년), 운수업(8.5년), 농업·임업 및 어업(8.5년) 등의 업종에서 근속연수가 길었다. 여성은 금융 및 보험업(10.2년),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9.5년), 광업(7.6년), 농업·임업 및 어업(7.1년), 운수업(6.5년)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