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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해수면 매년 3.12mm 상승··· 작년보다 소폭 증가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0-12-14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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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부근 연 4.20mm로 가장 높고, 동해안·남해안·서해안 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수면은 30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3.12mm 씩 높아졌다. (자료=해양수산부)1990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3.12mm 씩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작년에 발표한 30년(1989~2018년) 평균 상승률 2.97mm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기 위해 30년간의 연안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원은 2009년부터 연안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하여 매년 30년간의 해수면 상승률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21개 조위관측소의 자료를 분석하여 상승률을 계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수면은 30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3.12mm씩 높아졌다.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제주 부근(연 4.20mm)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동해안(연 3.83mm), 남해안(연 2.65mm), 서해안(연 2.57mm)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지점별로 보면 울릉도가 연 5.84mm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주, 포항, 가덕도, 거문도 순이었다. 작년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제주도는 소폭 감소(연 –0.2mm)한 반면, 울릉도의 상승률은 큰 폭으로 증가(연 +0.4mm 이상)하여, 올해 제주와 울릉도의 순위가 바뀌었다. 

 

최근 10년(2010~2019)간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매년 3.68mm로서 과거 30년간 평균 상승률의 약 1.18배 수준이다. 이는 해수면이 지난 30년보다 최근 10년 새 더 많이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부근의 최근 1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과거 30년간 평균 상승률 대비 약 1.3배 이상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안의 경우 지난 3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이 연 3.83mm이지만, 최근 1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연 5.17mm, 남해안과 제주 부근의 3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도 각각 연 2.65mm 및 4.20mm였으나, 최근 1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각각 연 3.63mm 및 5.69mm로 나타났다.

 

반면 서해안은 지난 3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이 연 2.57mm이었으나, 최근 1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연 1.79mm로 유일하게 상승률이 느려지는 경향을 보였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를 토대로 해수면 변동을 예측하고, 미래 전망과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를 적극 수행하여 국민 삶의 터전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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