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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12년만에 출소..시민들 욕설에 계란 던지며 분노 표출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12-12 12: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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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유튜버 교도소 앞에서 시위 열고 출소 저지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뒷짐을 진 채 나오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조두순은 12일 오전 6시 45분쯤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해 거주지가 있는 경기도 안산 보호관찰소에서 성범죄자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준수사항 등을 안내 받았다.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피부착자는 형의 집행이 종료되는 날부터 10일 안에만 주거지를 관할하는 보호관찰소에 출석해 신상정보 등을 서면으로 신고하면 되지만 조두순은 출소 당일 보호관찰소에 출석하길 희망했다.


조두순을 태운 차량이 안산 보호관찰소로 들어서자 취재진과 유튜버, VJ 수십 명이 생중계 했고 보수단체 회원 수십 명이 '조두순을 거세하라' '사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욕설을 내뱉고 차량에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량이 안산 보호관찰소를 빠져나가자 분노한 시민들이 조씨가 탄 차량에 올라 위해를 가하려 하자 경찰이 끌어내리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조두순은 안산 보호관찰소에서 행정절차를 마친 후 밖으로 나와 “범행을 반성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뒷짐을 진 채 허리를 90도로 두번 숙였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조두순은 곧바로 관용차로 타고 안산 거주지로 이동했지만 보수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차량을 저지하면서 큰 소란을 빚었다. 일부 시민은 차량에 위에 올라가 발을 구르는 등 조씨에게 위해를 가해려고 했지만 곧바로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조두순은 안산준법지원센터 관할 지역 내 거주지에서 부인과 함께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집 앞에도 취재진이 대거 몰렸고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조두순 나와라" "면상 좀 보자"라고 소리를 지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조두순의 거주지 인근에 새워진 특별치안센터 부스. (사진=김상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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