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공수처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에 필리버스터 신청··· 이낙연, "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 이성헌 기자
  • 등록 2020-12-09 15:29:55

기사수정
  • 정기국회 회기 종료인 10일 0시까지 가능

국민의힘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회의장 앞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에 항의하며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국민의힘은 9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했다. 공수처법은 국회법에 따라 10일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한 사회적참사의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참위법), 대북전단 살포 처벌 조항이 담긴 남북관계 발전법, 국가정보원법,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 등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첫 주자로 4선의 김기현 의원이 나선다. 국회법에 따르면 필리버스터는 정기국회 회기 종료인 10일 0시까지 가능하다. 무제한토론이 진행된 안건은 다음 회기에서 표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0일 소집된 임시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태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은 법안들을 먼저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3시로 미뤄졌다.

 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사태를 유발한 원인과 지금 상황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가 문재인 대통령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조금 전 면담을 요구했다"며, "어떤 생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는지, 이 나라를 어떻게 할 것인지 만나서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자축하는 분위기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국민의 오랜 소망을 이제야 이루게 됐다는 것에 깊은 감회를 느낀다"며 "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저항을 포함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며 우리는 역사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회의장 앞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에 항의하며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2.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3.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 3차 간담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은 8일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를 위한 3차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경의원(가운데 회색정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5월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성동구 학교 재배치
  4.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시흥 제4동 공영주차장 전경(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6.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7.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