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화비축기지' 시민력으로… 100개 시민기획 프로그램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8-03-27 13:17:51

기사수정
  • 밤도깨비야시장, 사회적경제장터, 모두를 위한 시장 등 정례적 축제 연중 개최

산업유산 탐방 홍보물

올해는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던 1급 보안시설 석유탱크에서 복합문화시설로 재생, 지난해 9월 시민 품으로 돌아온 ‘문화비축기지’ 운영을 본격화하는 첫 해다. 공연, 축제, 전시, 마켓 등 본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본격적으로 문화 ‘비축’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018년 문화비축기지 운영전략’을 발표, 올해 주요 축제·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세부 프로그램은 기획부터 실행까지 시민력을 가동해 문화비축기지를 서울의 상징적인 문화공원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5월에는 문화비축기지 곳곳에 텐트를 치고 그늘 아래서 책을 읽는 ‘어린이 책 페스티벌’과 대형 서커스 텐트에서 서커스를 보고 배워보기도 하는 ‘서커스 축제’가 열린다. 

여름에는 크고 작은 풀장으로 가득찬 ‘풀장축제’가 개최된다. 작년 두 달 간 임시적으로 열렸던 ‘밤도깨비야시장’은 올해부터 정식 장소로 채택돼 3월 말부터 매주 토·일요일 열린다. 다른 야시장과 달리 일회용품 없는 야시장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시민이 기획자이자 예술가로 나서서 연내 총 100여 개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한다. 공예나 악기연주 같이 손재주가 있는 시민 누구나 ‘시민 문화기획자’가 돼서 생활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시민이 ‘문화해설사’가 돼서 문화비축기지의 역사와 조성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다른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탐방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예술가, 디자이너, 조경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집단인 ‘문화 큐레이터’가 산업유산을 재생한 문화비축기지만의 독특한 공간 특성을 살린 새로운 활용방안을 마련, 실험적인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운영전략은 ①문화 시민력 비축 : 시민 기획 100개 프로그램 ②열두 달 다양한 문화가 있는 공원 : 매주말 총 60여 회 시장·축제 ③시민 중심 문화공원 : 시민이 편리한 디자인 및 공간이용 등 세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 ‘시민 문화기획자’, ‘문화 큐레이터’, ‘자원활동가’라는 이름으로 시민이 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한다. 올해 총 100여 개 프로그램을 실행한다는 목표다. 

전시(T1), 미디어아트(T4), 시민참여형 워크숍(T6) 같이 각 탱크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도 시민이 제안하고 예술가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둘째, 매주말마다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있는 다양한 시민시장이 열리고, 계절별로 이색 축제가 열린다. 문화비축기지가 주최하며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사회적경제 장터, 모두를 위한 시장 등이 정례적으로 열린다. 

문화비축기지가 기획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는 기획축제가 문화비축기지를 대표하는 축제로 연중 열린다.

마지막으로, 문화비축기지를 찾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올해도 지속한다. 4∼5월 중 총 5,40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해 자연 그늘막 쉼터를 조성하고, T6 문화아카이브 공간 등을 활용해 문화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문화비축기지는 시민 문화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포와 홍대 등 지역 문화자산을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난지도-월드컵공원-문화비축기지를 잇는 지속가능한 도시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29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유가족 동의로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이전 서울시는 유가족과 6.16.에 10·29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市는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장소를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조성하고, 유가족은 분향소를 자진 이전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청유가족 측은 지난 해 2월4일,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여 운영해왔다. 그동안 유가족 측...
  2. 인천공항공사,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화물
  3. 성남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하수처리장 부지 복합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4.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5일 학교 관리자 550명을 대상으로 `학교 마약류 예방 교육 관리자 연수`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연수는 최근 10대 마약사범 증가로 마약류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학교에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마약범죄 현황 등 현
  5. `초고령 사회 눈앞`…서울 화장수요 증가 대비해 화장로 늘린다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늘어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추모공원 시설이 확충된다. 추모공원 로전실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이...
  6. 경기도,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평화로권역 관광콘텐츠 개발회의 개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
  7.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 과천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빠르게 하천이 범람하는 경우를 대비해 관내 하천 및 소하천 49곳에 하천 출입통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5일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설치가 완료된 현장에서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은 예비 특보 발효 시 선제적으로 차단기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