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 군, 경찰 등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수도권 지역 현장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공무원,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이번 주부터 현장 역학조사 지원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5명이다. 서울 231명, 경기 154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에서만 422명이 확진됐다. 이에 정부는 전날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감염경로 조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며 "감염세를 꺾기 위해서는 역학조사 속도를 높여 방역망 내 관리비율을 제고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 직장인과 젊은 층이 검사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의 야간·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고 대규모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라"고 주문했다.
국민들에게는 "증상이 없더라도 선별진료소에 가면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이미 허용돼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들어 정확도가 높아졌고 검사 결과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 검사의 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