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자신이 주재한 교섭단체 정당 대표 회동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 “원내대표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 합의 해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자신이 주재한 대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대표의 비공개회담에서 현안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고 솔직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밀도 있게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비공개회담 전 모두발언에선 양당 대표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수처 발족하는 과정에서 여당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공수처법을 다시 고친다고 하는 게 상식에 맞는 것인지 묻고싶다“며, ”여당이 수만 믿고 밀어붙이지 말고 인내를 가져야 한다. 어느 한 정당이 장기적으로 집권한다고 전제할 수 없으니 정권의 한계를 인식하고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변화를 거부하는 것 만으로는 발전을 이룰 수가 없다“면서 ”공수처는 길게 보면 24년 동안 우리의 숙제였다.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번주 내 공정경제 3법, 노동관계법 등 쟁점법안 논의를 위해 각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주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