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마존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Pandemic) 기간 동안 온라인 거대기업인 아마존의 매출이 급증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아마존은 직원들을 위한 보너스로 5억 달러(약 5,525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의 정규직 창고 근로자들에게는 최소 300달러(약 33~44만원)를 지급하게 되며, 시간제 근로자들에게는 최소 150달러(약 16~22만원)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총 5억 달러 규모의 보너스는 오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일하는 직원들에게 전달된다.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운영하는 이 회사는 대유행 기간 동안 직원들의 필수적인 요구를 들어준 직원들을 칭찬했다.
아마존 월드와이드 오퍼레이션의 데이브 클라크(Dave Clark) 수석 부사장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는 우리 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썼다.
그는 이어 “명절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또 다른 특별인정 보너스를 통해 감사를 나누고 싶으며, 총액이 5억 달러가 넘는 최전방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적었다.
아마존은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기간 동안 창고의 작업 관행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다.
예를 들어, 미국의 노동운동가들은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사건이 휴일 쇼핑 러시와 일치함에 따라 아마존과 월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상들에게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위험수당(hazard pay)과 유급병가(paid sick leave), 그리고 질병 발병에 대한 보다 나은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아마존 노동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건강과 근로 조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올해 초, 아마존은 프랑스에 있는 몇몇 창고에서 노동 조건들을 놓고 계속되는 분쟁으로 폐쇄해야만 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가이드라인이 적절하며 직원들에게 얼굴 마스크를 제공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회사는 성명서에서 “전 직원의 복지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업계 선도적인 급여와 프로세스, 시스템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직장의 일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청소와 다른 안전 조치를 도입했으며, 영국에서는 직원들을 위한 자발적인 코로나 검진을 제공하는 시범 계획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거대 소매업체는 시내 중심가(High Street)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온라인 배달이 급증,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기간 동안 이들 업체들의 온라인 매상이 급증했다.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이 인터넷 거대 기업의 매출은 961억 달러(약 106조 1,905억 원)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그리고 이익은 작년 총액의 거의 3배인 63억 달러(약 6조 9,615억 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성장은 추가 비용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코로나 관련 비용이 25억 달러(약 2조 7,625억 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