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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박병석 의장 만나 "한반도 운명은 남북 양측 손에 쥐어야··· 교류 회복 지지"
  • 이성헌 기자
  • 등록 2020-11-27 16: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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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석, “국회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노력 든든히 뒷받침해 나갈 것"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국회 사랑재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박병석 국회의장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자협력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박 의장은 27일 국회 사랑재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남북한 최종 결정권자는 남과 북”이라면서 “대화와 교류를 통해 비핵화를 위한 북미회담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에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국회의 비준 동의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국회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의 손에 쥐어야 하며, 북미대화가 재개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 측이 남북 간 채널을 통해 방역이 허락되는 전제 하에 북한 측과 교류를 회복하는 것을 지지하며, 중국은 적극적으로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통해 북한이 어떤 방침과 노선을 내놓을지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양자 관계가 어려울수록 다자협력을 통해 풀어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중국 측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왕이 위원은 “더 나아가 중한일 3국이 서로 노력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보다 더 높은 수준의 중한일 FTA까지 도달해 최종적으로 아태자유무역 구축이라는 공통목표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환경문제나 미세먼지 문제까지도 포함한 협력체를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 드린다”면서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중국 서해안 쪽에 건설된 발전소가 한국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이에 왕이 위원은 “중국은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웅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녹색 저탄소,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계속 걷도록 하겠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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