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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다음엔 음식? 이인영 “北 식량 지원해야”
  • 이종혁 기자
  • 등록 2020-11-26 17: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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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4년 김일성 홍수지원 거론···“남북 협력해나갈 수 있어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내년 봄이라도 식량과 비료를 통해 적시에 남북이 협력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내년 봄이라도 식량과 비료를 통해 적시에 남북이 협력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UN 세계식량계획(WTFP)과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이 공동 주최한 ‘제로헝거 혁신 정책 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물의 생산, 공급체계가 무너졌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더해져 극심한 기근과 식량난이 닥칠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은 물론 같은 민족이자 동포이며 수해·코로나·제재 3중고 속 경제와 민생에 어려움에 처했을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한반도의 긴 역사 속에서 남북 주민들은 하나가 돼 살아왔고 지금도 서로에게 연결돼있는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라면서 “코로나를 포함한 보건의료·재해재난·기후환경 분야에서 남북이 공동 협력을 이룬다면 한반도는 더욱 안전하고, 든든한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984년 당시 김일성 북한 정권이 수해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를 지원했던 걸 언급했다. 그는 “어느 한쪽이 도움을 주기만 하는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더 건강한 공동체로 가는 상생의 길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1984년 서울이 큰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북한이 우리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했던 사례를 기억한다”고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18일 ‘KBS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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