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김석규 기자] 올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출대수가 1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수출한 전기차는 모두 9만8505대다.
전년 동기(5만7517대) 대비 71.3% 증가했다.
10월만 놓고 보면 현대기아차는 총 1만2740대를 수출했다. 작년(9119대)에 비해 39.7% 늘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U는 올해부터 자동차 한 대당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로 제한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럽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모델 출시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