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동걸, 한진칼의 아시아나 인수에 대해 “항공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위해 추진”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11-20 18:00:17

기사수정
  • "현 경영진, 고용 유지 약속 어기면 의무 위반으로 징계 받고 경영 퇴진 할 수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항공산업의 발전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혈세를 투입해 재벌에게 특혜를 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항공산업의 발전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특혜는 항공운송업에 대한 특혜“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이 고용유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경영 퇴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진그룹이) 고용 유지 약속을 여러 번 이야기했고, 안 하면 계약 위반"이라면서 "계약을 어기면 현 경영진은 의무 위반으로 징계를 받고, 경영 퇴진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 국유화 우려에 대해서는 "산은은 건전 경영을 감시 견제하는 역할이지 경영에 참여할 수도 없고 참여할 생각도 없다"며 "만약 거래가 불발돼 아시아나항공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면 완전히 국유화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진을 추천하는 것도 아니다. 사외이사만 추천해 책임경영을 보장한다”면서 “대한항공과 한진칼 감사위원을 통해 건전 경영과 윤리경영 감시 조치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협상을 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에서 특정인을 편든 것이 아니며, 사인과 계약한 것도 아니다. 회사와 협의하다 보니 조 회장과 협상하게 된 것"이라면서, "경영권 분쟁은 누가 이길지 모른다. 방기하다가 둘 다 망하면 국책은행으로서 책임회피"라고 전했다.

 

이어 "3자 주주연합이 경영권이 있으면 협상을 했을 것”이라면서 “강성부 KCGI 대표는 남의 돈을 가지고 운영하는 데 어떠한 책임을 물릴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은은 한진칼 지분을 10% 정도 가지면서, 양자를 견제하고 좋은 의견 있으면 협력할 것"이라면서 "조 회장을 일방적으로 지원하지도 않고 3자 주주연합을 지원하지도 않는다. 중립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조 회장과 강 대표를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이 결정된 기업에 대해 직접 듣는 것은 밀실 야합이나 왜곡 위험이 있어 만나지 않았다”면서 “실무진과 만나도록 했는데 강 대표가 연락을 끊어서 못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자 주주연합이 생산적인 제안을 하면 언제든지 협의할 용의가 있으며, 언제나 열려있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산업은 위기 상황이며,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엄청난 규모의 정부 지원을 함에도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발표가 많다"며 "살아남으려면 항공사들이 환골탈태해야 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고용유지지원금이 끝나면 무급휴직 한파가 닥칠 것이고,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는다"며 "대한항공 2만 명, 아시아나항공 1만 명에 추가로 항공업계 종사자 십수만 명이 걸려있으며, 하루빨리 항공산업 어려움을 딛고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여주시, 뱀장어 치어 남한강에 방류 여주시는 남한강 생태계를 보호하고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 및 동양하루살이의 자연방제를 위해 전년 대비 84,000천원을 증액한 210,000천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우리나라 토산 어종인 뱀장어, 쏘가리 등 수산종묘 4종을 어종별 방류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3,275천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여주시 뱀장어 치어 남한강에 방류 이의 일환으로 지...
  2. 성남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평가기준 마련에 박차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오는 6월 25일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공모를 앞두고 세부 공모지침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달 27일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민관합동 TF 추진단` 첫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10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두번째 TF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시는 지난달 27일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민관합동 TF 추진단` 첫 회의...
  3.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행안부, 전남도, 여수시 한자리에 오는 2026년 9월, 여수에서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박람회가 열린다. 11일 오후 전남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섬박람회 결의대회에서 이상민(왼쪽 세번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록(왼쪽 네번째) 전라남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성공개최 퍼포먼스(핸드프린팅)를 하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이하 : 섬박람회)는
  4. 선유도공원에서 요가와 클래식으로 여름의 낭만을 즐겨보세요 초여름으로 접어든 6월의 선유도, 공원의 아름다움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품은 매력정원-음악이 흐르는 정원 6월편’과 함께하면 어떨까. 행사 사진(음악이 흐르는 정원)공간마다 특색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하게 휴식하기 좋은 선유도공원은, 대한민국 1호 여성조경가 정영선의 손길이 닿아있는 곳이다. 한강에 ...
  5. 박승원 광명시장, `어르신이 행복한 어르신 정책` 강의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10일 광명시 노인회관에서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부설 노인대학 일일 특강자로 초청돼 `어르신이 행복한 광명시 어르신 정책`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10일 광명시 노인회관에서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부설 노인대학 일일 특강자로 초청돼 `어르신이 행복한 광명시 어르신 정책`
  6. 백제의 토목기술,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축조 공정 확인 익산 미륵사지(사적) 내 중원 금당지에서 백제인의 토목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기단 축조 공정과 변화 양상이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오후 3시 두 차례 현장 공개설명회를 통해 미륵사지 내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11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오
  7. 성북구, 공인중개사 특별교육으로 전세사기 피해예방 총력 서울 성북구가 지역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특별 연수 교육을 실시했다. 서울 성북구가 지역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 연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앞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구청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교육에는 성북·돈암동 등 7개 동 소재 개업(소속)공인중개사 200명이 참여했다.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