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12월 1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12월 1일 화성·오산·파주에서 ‘배달특급’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임시 이사회를 통해 ‘공공배달앱 개발 사업’을 승인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배달특급’은 사실상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의 산하기관인 경기도주식회사가 행정력을 기반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홍보와 기획 등을 맡았고, NHN 페이코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사업자가 앱 개발 등을 맡아 시스템을 구축했다.
8월부터 한 달 남짓 3개 시범 지역에서 모집에 나선 결과, 사전 기간(8월 19일~9월 30일) 동안 3699개 가맹점을 모았다. 현재까지 시범 지역에서는 모두 4580개의 가맹점이 ‘배달특급’에 가입했다.
경기도는 지역화폐와 연계한 혜택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기존 오프라인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지역화폐를 온라인에서 사용하게 하고, 지역화폐로 결제 시 10% 선 할인과 함께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한길룡 파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배달특급의 사업개시일이 확정돼 편향된 배달앱 시장에 갇혀 있던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다가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