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웨이. 자꾸만 작아지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률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1-18 10:46:27

기사수정

아너폰(Honor smartphone) 없이 화웨이의 스마트폰 총 판매량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올해 초 오랜 목표를 달성하고, 경쟁사인 한국 삼성의 매출 부진에 힘입어 잠시 세계 1위의 스마트폰 판매자가 되기도 했다. 아너 폰이 없었다면 그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래픽 : 경제타임스)미국의 집중적인 견제와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华为技术有限公司, Huawei)는 오랜 기간 미국의 그 같은 압박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아왔다. 

 

지금은 저가 스마트폰 사업을 팔아치우며 생존을 위해 허덕이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17잃 보도했다. 

 

구매자 컨소시엄(consortium of buyers)은 화웨이의 그 영광스러웠던 스마트폰 브랜드를 공개되지 않은 금액에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매자 중에는 30여 명의 중국인 대리점과 저가 브랜드 딜러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구매자 그룹은 화웨이의 공급망을 유지 재건하고, 소비자와 판매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스마트폰용 칩셋과 소프트웨어, 5세대(5G) 통신장비 등 핵심기술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접근을 차단했다. 워싱턴은 화웨이가 국가 안보 위협을 제기했고, 그러나 화웨이는 오랫동안 미국의 그 같은 주장을 부인해 왔다.

 

화웨이의 명예스러운 주력 스마트폰 브랜드는 더 많은 성공 기회를 줄지, 아니면 희미한 성공 가능성만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의 애널리스트 니콜 펭(Nicole Peng)에 따르면, 궁지에 몰린 선전(Shenzhen) 회사가 이제 자사의 주력 상품 스마트폰 브랜드에 집중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웨이는 올 초 미국의 이번 제재 조치가 발표되기 전 재고부품을 비축해왔다. 

 

그럼에도 지난 9월 한 콘퍼런스에서 화웨이 사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생존이 목표”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니콜 펭은 “생존은 그들이 더 오랜 기간 동안 비즈니스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충분한 구성요소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일부 매각은 확실히 화웨이의 어깨에 대한 부담이 훨씬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이 중국 기술 회사에 대한 규제를 철회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윌 웡(Will Wong)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의 미래와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 그래서 그들이 가진 것에 집중해야 하며, 그들이 가진 최고의 것은 최고급 모델”이라고 말했다.

 

P와 메이트(Mate) 시리즈와 같은 이 회사의 주력 스마트폰은 각각 4500위안(약 75만 9,825 원), 6400위안(약 108만 640 원) 이상에 팔리고 있다. 

 

아너폰(Honor Phone)은 훨씬 싸다. 최신 10X 시리즈는 약 2,100위안(dir 35만 4,585원)에서 시작되며 플레이 폰은 1,200위안(1약 20만 2,620 원)에 불과하다.

 

웡 연구원은 “대표 브랜드에 초점을 맞추면 화웨이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너폰(Honor smartphone) 없이 화웨이의 스마트폰 총 판매량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올해 초 오랜 목표를 달성하고, 경쟁사인 한국 삼성의 매출 부진에 힘입어 잠시 세계 1위의 스마트폰 판매자가 되기도 했다. 아너 폰이 없었다면 그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가까이 화웨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25~29%를 저가 브랜드(budget brand)가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 전체 매출의 20%~40%는 아너(Honor)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IDC와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화웨이가 한국의 라이벌인 삼성을 제치고 승리한 기간은 화웨이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아너 폰이 차지했다. 지난 4~6월 분기에 판매된 약 1500만 대의 아너 기기가 없었다면 화웨이는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서지 못했을 것이다.

 

IDC와 캐널리스에 따르면, 한국 삼성전자는 3분기(7~9월 분기)에는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만일 아너폰이 없었다면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에 이어 3위까지 추락했을 것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 평택시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제3회 평택시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평택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반려동물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명사초청 세미나, 체험 마당, 반려견 행
  2.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 광진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문화체험활동비(이하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김경호구청장)구에 따르면, 2024년 5월 1일 기준, 광진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은 1,051가구에 2,458명이며 이 중에서 882명이 초‧중‧고등학생이다. 
  3. 하남시, 천현동 꿈나무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110면 임시 개방 하남시가 천현동에 만연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17일부터 천현동 꿈나무공원 공영주차장(천현동 561번지 일원)을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하남시, 천현동 꿈나무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110면 임시 개방천현동 꿈나무공원 공영주차장은 도시계획시설 중복결정을 통해 조성한 지하부 주차장으로, 총 사업비 119억원을 들여 연면적 4,018㎡,...
  4. 거제시 드림스타트, 영양교육 및 영양제지원 프로그램 운영 거제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13일부터 한 달 동안 취약계층 아동 239명을 대상으로 영양교육 및 영양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거제시 드림스타트, 영양교육 및 영양제지원 프로그램 운영이번 사업은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어려워 신체 발육이 부진한 저체중・ 저신장 아동들을 대상으로 종합영양제를 지원하고, 고현동 소...
  5. 나주시,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준비 완료 … 사격·자전거 등 3개 종목 열려 전라남도 나주시가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나주시가 17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제53회 전국소년체전 부서별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나주시는 17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제53회 전국소년체전 부서별 준비상황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전남도교육청&...
  6. 계양구청 남측 `계산2 공영주차장` 준공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지난 16일 계산택지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계산동 1079-2번지 일원에 조성한 `계산2 공영주차장`의 준공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나섰다.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지난 16일 계산택지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계산동 1079-2번지 일원에 조성한 `계산2 공영주차장`의 준공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나섰다.이날 준공식은 계산택지...
  7. 진주시, ‘과학영농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진주시는 농업인의 과학영농 지원을 위해 조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한 ‘진주시 과학영농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학영농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장비분석 광경)진주시 농업기술센터 연구동에 위치한 과학영농지원센터는 조규일 진주시장의 민선 8기 농정분야 주요 공약사업 중의 하나이다. 관행농업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