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투자금 5146억원' 옵티머스, 최대 783억원 회수 가능··· 7.8%~15.2% 수준
  • 이종혁 기자
  • 등록 2020-11-11 17:47:37

기사수정
  • 금감원, 63개 최종 투자처에 대한 실사 결과 최종 보고서 발표
  • 식별 가능한 최종 투자처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

지난달 28일 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금융감독원 앞에서 '부실감독으로 옵티머스 펀드 사기 피해 키운 금감원에 대한 공익감사청구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종혁 기자)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전체 투자자금 5146억원 중 최대 783억원, 즉 많아야 15%만이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삼일회계법인이 7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약 4개월간 약 2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금의 63개 최종 투자처에 대한 실사 결과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 금액은 401억원~783억원으로 전체 펀드 판매잔액 5146억원 대비 7.8%~15.2% 수준이다. 

 

펀드 자금 흐름 및 각종 서류 확인 결과 실사 기준일인 7월 7일 기준 식별 가능한 최종 투자처는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됐다. 

 

실사법인은 회수가능성에 따라 A등급(전액회수 가능), B등급(일부회수 가능), C등급(회수 의문)으로 구분했는데, 최종 투자처에 대한 투자금액의 회수가능액은 A등급(투자액 45억원)은 35억~51억원, B등급(투자액 543억원)은 226억원~337억원, C등급(투자액 2927억원)은 0억원~255억원으로 추정된다. 회수 예상률은 A등급 77.8%~113.3%, B등급은 41.6%~62.1%, C등급 0%~8.7% 수준이다.

 펀드 자금은 1·2차 도관체를 거치는 과정 등에서 외부자금(517억원)과 혼재(합계 5745억원)돼 최종 투자처 3515억원에 투자되거나 기존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됐다. (자료=금융감독원)

펀드 자금(원본 5146억원+이자수취액 81억원)은 1·2차 도관체를 거치는 과정 등에서 외부자금(517억원)과 혼재(합계 5745억원)돼 최종 투자처 3515억원에 투자되거나 기존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됐다.

 

확인된 3515억원은 부동산 시행사에 대한 대여, 투자약정, 지분취득 등을 하는 PF 사업에 1277억원, 주식에 1370억원, 채권에 724억원, 기타 145억원 등에 투자됐다.

 

부산 개발사업 224억원 등 진행 중인 사업에 590억원, 중고차매매단지 159억원 등 미진행 사업에 687억원 투자됐고, 상장기업 지분에 1226억원, D사 등 비상장기업 지분에 144억원 투입됐다. 관계 기업 등 대여 500억원, 기타 일반기업에 대한 대여 등이 224억원이며, 콘도미니엄 수익권 등에 145억원 투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사 결과가 도출되었음에도 손해액 확정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검사·수사 결과 등을 감안해 법리검토를 실시하고 분쟁조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 2일 만에 조기 마감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6.3.) 다음 날인 4일(화) 총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됐다.  오세훈 시장은 경광등 배포에 앞서 지난달 1일 1인점포 관련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점포 사업주의 애로사항과 안심경광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
  2.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기후동행카드 성과 발표중인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월)
  3. 윤병태 시장,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 점검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는 7일 윤병태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중앙동 동점문 인근을 찾아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
  4. "피서오세요" 웅포문화체육센터, 시원하게 새단장 익산시 웅포문화체육센터가 22년 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워진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짙은 녹음 아래 시원한 물이 흐르는 송천계곡과 어우러지며 올 여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웅포문화체육센터 새단장 정헌율 익산시장은 7일 웅포면 송천리 웅포문화체육센터와 송천계곡을 직접 찾아 새로 조성된 시설 곳곳을 살폈
  5.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 안산시는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에 선제 대응하고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을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야간시료채취)점검 대상은 ▲대기&mi...
  6.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 전주시가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돌입하고, 각종 사업 재원확보를 뒷받침할 고도 지정에 속도를 내는 등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
  7.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거제시는 7일 청소차량 4대, 집게차량 1대, 바지선 1대를 동원, 이수도 마을 곳곳에 방치되었던 생활쓰레기 30여 톤을 일제히 수거해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이수도는 1박 3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nbs...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