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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코로나19가 물가상승률 낮춰”···여행·숙박 등 ‘수요충격’ 원인으로 지목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11-10 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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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근원물가상승률이 하락한 원인이 일부 대면서비스와 품목의 수요하락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근원물가상승률이 하락한 원인이 일부 대면서비스와 품목의 수요하락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부 민감한 품목에 대한 수요 충격으로 이어지면서 근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 박상우 과장, 강달현 조사역, 남현우 조사역은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근원물가 상승률이 올해 1~2월 0%대 중후반 수준을 보이다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는 부정적 수요충격으로 작용하면서 근원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코로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감물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수요민감품목에는 의류, 가방, 신발 등 재화와 음식·서비스, 놀이시설, 호텔, 항공, 여행 등 서비스가 포함됐다. 이들 품목은 수요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가격하락폭도 컸다. 수요량 변화가 컸던 수요민감품목을 별도 계산한 결과 올해 1월 1.3%이던 수요민감품목의 물가상승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한 4월 중에는 -0.1%를 기록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근원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코로나 민감물가는 1~2월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를 기록한 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4월에는 -0.3%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수요민감물가가 코로나19 물가에 대한 영향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의 물가에 대한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요민감물가를 활용하여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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