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혁신대회가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는 2일부터 4일까지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2층 대강당에서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건의로 9월 7일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의 날(UN지정)’과 연계해 개최한 것이다. 중기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국제기구, 공공기관 및 금융사 등과 함께 그린 스타트업의 발전과 그린뉴딜 이행을 위한 동반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참여팀은 덴마크, 싱가포르, 인도 등 7개국 15개팀이 최종 선정돼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디자인, 시제품을 제작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의 맞춤형 지원을 받아 제품 기획(안)을 시제품으로 제작했으며 인공지능 기반으로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농업 종사자들이 활용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예측 어플, 인공지능 문제해결 풀이흐름을 통해 환기나 활동알림이 가능한 미세먼지 진단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황탕폰(싱가폴, 그린스캐너팀)은 “코로나19로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며, “온라인으로 한국의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4일에는 3일에 걸쳐 동안 참가자들이 제작한 시제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전체 참가자 상호평가 및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우수팀을 선정했다.
최우수팀은 인포쉐어(한국)와 펄시티(Purcity, 덴마크), 우수팀은 브이아이테크(한국), 웨이브에어(WaveAir, 캐나다)가 수상했다.
인포쉐어는 소형 미세먼지 측정기를 활용한 실시간 대기질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성과 혁신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Purcity는 건물부착형 무동력 공기정화장치를 개발해 기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팀에게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서 개최될 국제기술혁신대회에 초청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행사를 공동주관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글로벌 청년혁신가와 스타트업을 통한 대기질 개선 기술과 혁신 체계를 지원하겠다”며, “이번 디자인사고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사회에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혁신적인 기술로 환경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혁신가, 소셜벤처 등이 미래에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