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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기청정기' 판매량 매년 급성장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1-03 14: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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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겨울 시작, 스모그 등 갈수록 인도 대기의 질 심각

현재 인도에서는 국내 업체뿐 아니라 해외의 다이슨, 샤프, 파나소닉, 필립스 등이 경쟁을 펼치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처)인도의 뉴델리 등 도시지역의 공기 오염은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대도시를 비롯해 인도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이 좋지 않은 가운데 ‘공기청정기(air purifier)’ 제조업체들의 판매량이 2019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겨울철에는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 익스프레스’가 지난 1일 보도했다. 

 

그동안 공기청정기는 주고 대도시에서 팔려 나갔으나, 중소도시에서도 판매가 증가추세에 있다. 

 

인도의 공기 청정기 시장 규모는 약 20억 루피(약 305억 6,000만 원)이며, 2015년~2020년 사이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그 성장 추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인도의 경우 겨울의 시작, 전국 각지의 스모그 상황 등으로 대기 질과 실내 공기 오염에 심각성 대한 경종이 울리고 있다. 

 

마진 R 슈로프(Marzin R Shroff) 유레카 포브스 사장은 “인도 전국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어, 공기청정기가 가장 민감한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마헤쉬 굽타(Mahesh Gupta) 켄트 알오 시스템즈(Kent RO Systems) 회장 겸 경영이사는 올 시즌 이미 작년과 비교해 50%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이러한 모멘텀은 겨울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기청정기 판매는 소비자들이 공해가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을 볼 때만 최고조에 달한다”며 “공기질 악화에 대한 언론보도가 많아져, 매출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지난 4년간 델리 스모그 사태 때, 공기청정기 수요가 갑자기 급증한 것을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굽타는 또 “겨울이 시작되면, 공기 질이 더 나빠지고, 공기청정기 판매를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면서 “제 몇 개의 버튼만 터치하면 간단히 공기를 맑게 해주는 기본적인 공기청정기는 실시간 와이파이가 가능한 제어시스템과 같은 기능들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기업들은 사물인터넷(IoT)이 가능한 실내 공기청정기를 여러 겹의 정수 필터를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고 편안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다이슨은 공기청정기가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출시되고, 가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며, 다양한 사양과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이슨 대변인은 “실제 주택에 적합한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은 실내에서 건강한 가정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레카 포브스의 슈로프 사장은 “공기청정기는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라, 인도 국내 대기오염 수준이 놀랄 정도로 높아짐에 따라 필수품이 됐다”고 말했다. 켄트 RO 시스템즈의 굽타에 따르면, 이전에는 델리 NCR에서 공기청정기 켄트의 70% 판매가 이루어졌으나, 올해는 다른 도시에서도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인도의 공기청정기 수요는 지속적인 공기 질 악화와 공기청정기에 대한 지식증대, 소비자들의 건강의식 상승 등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실내 오염의 영향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주거 및 공공기관 분야에서도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국내 업체뿐 아니라 해외의 다이슨, 샤프, 파나소닉, 필립스 등이 경쟁을 펼치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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