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전문 기업 소룩스가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조명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 김복덕 소룩스 대표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동을 먼저 공략한 후, 해당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일반 LED조명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용 조명 시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는 형광등에서 LED조명으로 교체가 막 시작됐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LED조명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다. 소룩스는 특수 조명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룩스는 세계 최초로 800kGy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소룩스는 실내등부터 가로등, 터널등, 원자력등과 같은 다양한 용도의 LED조명을 제조한다. 24년 간력 프리미엄 엣지조명 등 차별화된 제품을 자체 개발해왔다.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서울숲 트리마제를 비롯한 고급 주거 공간에 소룩스 조명이 들어간다.
서울드래곤시티, 더플라자호텔, 국립중앙박물관 등도 소룩스 조명을 쓴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독보적 제품 개발 역량 ▲원스톱 생산체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자체 연구소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로 소룩스는 발명특허 28건, 디자인특허 393건을 보유하고 있다. 굿디자인, IDEA 등 수상 경력이 12회에 달한다.
또 공주, 원주 공장에 부품 설계부터 완제품 양산까지 직접 진행하는 원스톱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제품 품질 향상 및 공정별 원가효율화를 실현하고 높은 고객사 대응력을 갖췄다. 사업 부문을 다양하게 갖춰 경기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
2017년부터 3년간 매출액이 매년 12.6% 이상 성장했다. 작년에는 매출액 711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41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이다.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506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소룩스는 치열한 LED조명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통해 이익을 내는 견실한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사업의 뿌리인 제품 라인업 강화 및 생산능력 확대에 더불어, 전 사업부 역량 강화를 통해 새롭게 열리는 신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룩스는 총 197만3,670주(신주 발행 1,619,790주, 기존 주식 353,88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000원~10,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158억원~197억원이다. 23, 26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정한다. 29~3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대우에서 신청할 수 있다. 11월 초 코스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