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승인고시 철회, 재검토 촉구
  • 김석규 기자
  • 등록 2018-03-20 19:48:05

기사수정
  • 4개 지자체 단체장, "일방통행 행정" 반발..승인철회 공동건의문 제출

서울 강서구 등 서울과 경기지역 4개 기초자치단체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승인 고시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계획에 반대하며 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서구와 구로구, 경기 부천시, 광명시 등 4개 기초단체 관계자는 3월 12일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실시계획 승인 고시 철회 및 재검토 촉구 건의문을 공동 명의로 국토부에 제출했다.


4개 기초단체장 명의로 된 이 건의문에서 기초단체장들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하여 고속도로 통과구간의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도시기능 마비와 주거환경 피해 등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사업을 추진하여 줄 것을 건의"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의 고속도로가 도시의 기능을 최대한 존중하며 주변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하화를 추진하는 등 과거의 잘못된 건설관행마저 바로잡아가는 추세"임에도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 그리고 주변여건을 도외시한 채 "2023년 개통목표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2018.2.20.자로 이를 고시했다"고 지적했다.


4개 기초단체장은, 국토교통부의 이같은 처사가 "과거 독재개발시대의 일방통행식 건설행정과 크게 다름없다"면서 "주거·환경 피해에 노출될 고속도로 주변 주민 모두와 함께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고, 건의문을 통해 "'광명~서울 민자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철회할 것"과 해당 노선에 대해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반영하는 등 "해당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4개 기초단체는 모임을 갖고 지난 2월 20일 국토부가 승인한 경기 광명시 가학동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까지 20.2㎞ 민자고속도로 계획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강서구의 경우, 방화터널 통과가 아닌 한강 하저터널이나 시 외곽 우회 △부천시는 부천IC·강서IC 통합이전과 지상구간 지하화 △광명시는 옥길동~원광명마을 영서변전소 구간 지하화 △구로구는 항동지구 아파트 아래 통과 노선에 대한 우회 등을 각각 요구했으나 미반영됐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서서울고속도로㈜가 6238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왕복 4~6차로 총 20.2㎞(광명시 구간: 6.649㎞, 부천시 구간: 6.36㎞, 서울시 구간: 7.191㎞)의 고속도로를 5년 동안 건설하는 사업이다.



▲ 4개 지자체 단체장,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승인철회 공동건의문 제출


▲ 4개 지자체 단체장,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승인철회 공동건의문 제출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