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어이 개헌 폭탄으로 나라를 갈라놓겠다는 문 대통령
  • 김석규 기자
  • 등록 2018-03-20 18:47:31

기사수정

이제 분명히 드러났다. 한국 정치,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주동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점이. 60%가 넘는 지지라는 것도 의미가 없다. 그것이 분열을 획책하는 동력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3일에 거쳐 개헌안을 설명하겠다고 한다. 우선 개정안 발의 자체가 극심한 분열을 몰고 올 것이다. 문 추종세력들은 온 힘을 다해 인터넷에서 분탕질 치며 반대자들을 헐뜯고 욕할 것이다. 적폐로 규정하려 들 것이다. 벌써 진저리가 처진다.


야 4당의 반대를 무시하는 대통령의 정치적 행위는 국민을 외면하고 민주당 대표만 하겠다는 소인배적 행태다. 문 대통령은 개헌안을 26일 발의할 생각을 접고, 정치권의 합의를 기다리라. 그것이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처신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개헌안을 내세운다. 그런데 정작 국민을 대표하는 야 4당은 이를 반대한다. 야 4당을 지지하는 국민과 문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은 다른가? 문 대통령이 말하는 그 국민이란 도대체 어떤 국민인지 답을 못한다. 늘 묵묵부답이다. 소귀에 경읽기다. 내가 얘기하는 국민은 내 진영 사람이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개헌 발의를 한번에 발표하지 않고 개헌 살라미 전술을 쓰는 것도 분열을 극대화하려는 수작이다. ‘친절한 청와대’가 개헌안을 연작 소설처럼 1부, 2부, 3부로 발표할 때마다 나라는 쪼개질 것이다. 개헌에 담아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제왕적 대통령은 왜 문제인지, 연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동시 투표는 무엇이 문제인지와 같은 야 4당이 제기하는 절절한 문제들은 진지한 논의조차 못할 것이다.


문 대통령의 개헌안을 어명으로 받드는 민주당과 문빠 추종 세력들의 목소리만 광풍처럼 울릴 것이다. 그 뒤 문 대통령은 쓱 개헌안을 발의할 것이다.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다. 국가의 근본을 진지하게 논의해야하는 신중함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이 난무한다.


개헌안 발의가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말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늘 이중적 입장에 있으므로 권한 행사는 항상 균형이 잡혀야 한다. 대통령이 집권당만 대표하려 들면 여당의 생각만 반영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대통령은 국민 전체를 대표한다는 점이다. 개헌안도 그러므로 전체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여당 대표 처신에 몰두해 있다.



2018. 3. 19.
자유한국당 대변인 홍 지 만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