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0대 주택 구입 가격의 56.4%는 빚··· "공공임대주택 확대해야"
  • 고상훈 기자
  • 등록 2020-10-21 16:59:34

기사수정
  • 빚은 4억2000만원, 나머지 3억2000만원 자기자본
  • 20·30대 평균 주택 매입가격은 7억 3000만원

서울시에서 3억 이상 주택을 구입한 20·30대의 평균 매입가격은 7억 3000만원이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지난 3년간 30대의 평균 주택 구입 가격은 7억4000만원이며, 이 중 56.4%에 달하는 4억2000만원은 빚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2017년 9월부터 올해 10월 19일까지의 ‘자금조달 입주계획서’ 38만 4000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에서 3억 이상 주택을 구입한 20·30대의 평균 매입가격은 7억 3000만원이다. 이들의 주택 구입비용 중 자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3%로 금액 환산시 3억1300만원이다.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1만2000명으로 평균 매입가격은 6억 1000만원이며, 주택 총매매가에서 자기자금은 평균 2억1000만원(34.9%)이었고, 나머지 65.1%에 해당하는 금액 3억9900만원은 빚을 내 조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같은 기간 주택을 매입한 30대는 10만9000명이며, 이들의 평균 주택 구입 가격은 7억4000만원이다. 빚은 집값의 56.4%에 달하는 4억2000만원이 빚이 었고, 나머지 3억2000만원이 자기자본이었다. 

 

이들 20~30대 집주인의 차입금(빚)의 비중(57%)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40대 48.5%, 50대 41.7%, 60대 이상 31.2% 등과 비교해 크게 웃돈다. 

 

반면 대출이 불가능한 10대 미만과 10대 등 미성년자 집주인 310명의 경우는 자기자금 비중이 각각 54.5%와 64.8%로 높은 편이어서 이들 미성년 주택보유자의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의원은 “20대, 30대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는 목적의 다수가 갭투기였다는 것을 낮은 본인 입주신고율과 높은 차입금 비율에서 짐작할 수 있다”면서, “청년들이 집값 상승에 조바심내며 주택을 무리하게 구매할 경우, 대출금 상환에 크게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소득이 낮은 20대~30대에게 부담 가능한 실거주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위해, 초기 구매 비용이 1/4인 지분적립형 주택을 분양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항공사업법 위반 항공사 3곳, 과징금 4,500만 원 부과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아스타나의 항공사업법 위반에 대해 총 4,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아스타나의 항공사업법 위반에 대해 총 4,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와 감독
  2. 과천시, 내년부터 공영주차장 요금 부과 방식 개선 과천시는 2025년 1월 1일부터 관내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부과 방식을 전면 조정하고, 주차요금 감면 대상을 확대한다. 과천시는 2025년 1월 1일부터 관내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부과 방식을 전면 조정하고, 주차요금 감면 대상을 확대한다.시는 그동안 `30분 기본요금 부과 후 10분 단위 추가 부과` 방식으로 운영해왔으나, 내년부터
  3. KT, `핫딜` 리뉴얼 오픈…초특가 쇼핑 경험 제공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KT닷컴 `핫딜` 서비스를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KT닷컴 `핫딜` 서비스를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KT는 KT닷컴 액세서리 판매 협력사인 오렌지스펙트럼㈜과 제휴를 통해 기존의...
  4. ‘당신이 바로 고익하입니다’ 전 국민 찾아나선 ‘고익하’의 정체 드디어 밝혀지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지난 3개월 간 대학 캠퍼스, 지하철역, 시내버스 등 전국 곳곳에 포스터를 게시하고 애타게 찾아 나섰던 ‘고익하’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코이카가 12월 6일 공개한 브랜딩 캠페인 `찾았다 고익하` 영상의 한 장면코이카는 올 10월 말 ‘지구촌 곳곳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우며
  5. 정부, 거점지역 응급의료센터 9곳 추가 지정…중증 응급환자 대응 강화 보건복지부는 12월 19일, 중증 응급환자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거점지역 응급의료센터 9개소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2월 19일, 중증 응급환자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거점지역 응급의료센터 9개소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정은 지난 9월 1차로 14개소를 선정한 데 이어, 겨울철 응급환자 증가와 지역 간 의료 불
  6. SKT, 올해에도 DJSI 월드 지수 편입...2008년 첫 편입 후 총 16번째 SK텔레콤이 2024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이 2024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지수(이하 `DJSI 월드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Global`이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로, 글로벌 기...
  7. “두 아이 키우느라 단축 근무했는데”…호봉 인정 시 불이익 ‘금지’ 육아를 위하여 근로시간을 단축한 경우, 호봉 산정 시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육아기 단축근무를 한 보육교사에 대한 호봉 산정 기준이 불합리하다고 보고 이를 개정할 것을 교육부에 의견표명하였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육아기 단축근무를 한 보육교사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