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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이주열 “통화정책 완화적으로 운용··· 국내경제 회복 뒷받침"
  • 이종혁 기자
  • 등록 2020-10-16 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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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경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 크다"
  • "엄격한 재정준칙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국내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며, "자산시장 자금 흐름과 가계 부채 증가세 등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경제는 하반기 들어서 개선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둔화된 모습"이라며 "앞으로 글로벌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겠으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시장금리는 5월 이후 0.8~0.9%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고,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원·달러 환율은 5월 이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업 자금 사정은 재정·금융지원에 힘입어 회사채·CP발행여건이 개선되는 등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5월 이후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부진이 점차 완화됐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회복 모멘텀이 다시 약화되면서 개선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회복속도나 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준칙에 대한 입장을 묻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장기적인 전망을 보면 건전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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