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의선 회장 취임에 뛰는 글로비스 주가
  • 정우성 기자
  • 등록 2020-10-15 14:21:21

기사수정
  • 정 회장이 23% 지분 보유…지배구조 개편 수혜
  • 다른 계열사 합병 기대…52주 신고가
  • 그룹차 판매 실적 좋아지며 실적 성장도

현대글로비스 로고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취임 이후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날고 있다. 15일 글로비스주가는 18만2500원까지 올랐다. 정 회장 취임 이후 연일 상승세다. 이는 52주 신고가를 새롭게 쓴 것이기도 하다.



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에서 생산한 자동차 수출을 비롯해 그룹 내 물류를 담당하는 계열사다. 정 회장(23.29%)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이 50%를 넘는 특징이 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 그래프 (자료 : 네이버 금융)


앞으로 현대차가 지배구조 개편을 하게 되면 글로비스 기업 가치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핵심 계열사와 글로비스의 합병과 같은 시나리오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 회장의 상속·증여세 마련도 변수다. 정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회사인 만큼 필요에 따라 현금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현대 글로비스는 실제로 과거 10년간 배당금을 5배 늘렸다. 내년에도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최대 주주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이 올해 실적이 기대할만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자연히 글로비스를 통한 운송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한 중고차 사업 진출도 그런 점에서 물동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호재다.

 

증권업계도 높아진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양지환·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대·기아차가 2020년 출시한 신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내수판매량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생산 및 판매량 차질이 나타났던 해외공장들의 가동률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글로비스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펼쳐질지는 미지수다. 


현대글로비스 주요 주주 (자료 : 금융감독원)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때문에 글로비스와 모비스의 합병을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헤지펀드 엘리엇이 반대해 추진하지 못했다. 이 방향대로 추진한다면 글로비스 기업 가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정 회장이 글로비스를 매각해 현금을 마련하는 다른 개편안을 추진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확실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이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