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지난해 음식주문 서비스 부문 세계 3위 기록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0-14 15:06:15

기사수정
  • 서울의 천사, 한국의 음식 배달 대기업 라이더 레이스 부활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식품 배달 시장은 2019년 110억 달러(약 12조 6,016억 원)에서 2020년에는 약 154억 달러(약 17조 6,453억 2,000만 원)로 4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과 미국과 경쟁을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 사진 : 나스닥닷컴 홈페이지 일부 캡처) 한국에서 세계 최대의 식품 배달 회사들 중 일부는 세계 경제의 재앙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속에서도 수천 명의 새로운 택배기사들을 계약하면서, 대략 40억 달러(약 4조 5,816억 원)규모의 신규 주문을 적시에 배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레이시아의 영자신문 ‘더 스타(The Star)가 14일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이미 식사 배달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작년(2019년)에는 세계 음식 주문 서비스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제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엄격한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과 가정에서의 ‘일-가정 양립’ 정책은 음식배달업(음식택배업)의 폭발적 성장을 촉진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식품 배달 시장은 2019년 110억 달러(약 12조 6,016억 원)에서 2020년에는 약 154억 달러(약 17조 6,453억 2,000만 원)로 4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과 미국과 경쟁을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학과 교수는 “대유행 속에서 택배기사와 같은 계약직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비정규직’에 대한 정부의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더 스타’는 전했다. 

 

김 교수는 이어 “택배기사 등 계약직 상당수가 노동권에 최소한의 접근권을 갖고 있다”며 “산업안전보험에 접근할 수 없고 고용안전망도 없다”고 지적했다.

 

배달음식 배달 서비스 선두업체 배달민족 운영사인 우와브러더스(Woowa Brothers)는 올 여름 오토바이 배달원 풀을 기존 2100명에서 50% 가까이 확대했다고 밝혔다. 우와 브라더스와 동종업 작은 업체인 바로고(Barogo)는 재무 실적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약 5,000명을 더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 중에는 서울에서 남쪽으로 20km(12.43마일) 떨어진 성남의 전직 미술교사 최 모(37)씨도 있다. 대유행으로 인해 직장에서 수업을 중단하게 된 후, 그녀는 8월 중순에 자신이 대신 라이더(Rider, 택배기사)가 되는 것을 선택하면서, 파트타임(시간제)으로 일하는 프라이드 치킨 레스토랑에서 활발한 배달 주문을 받았다.

 

“배달이 붐비는 시기에 이 분야를 발견하게 되어 행운”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 직업의 장점 중 하나는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으로.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고, 면접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더 스타는 전했다. 

 

이미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던 최 씨는 지난달 하루 6~8시간, 주 7일 근무하면서 180만 원(미화 1565.22달러) 정도를 벌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이미 미술 강사로서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 씨는 소프트뱅크가 후원하는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민족과 쿠팡이츠에서 오토바이를 탄다.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배달직종도 앱을 통해 당직 기사에게 제공되며, 라이더들은 거리와 결제조건에 따라 어떤 일을 할지를 선택한다.

 

라이더들은 대부분의 주문은 배달 당 3,300원(최소 요금) 정도라고 말하는데, 새로운 라이더들의 유입으로 인해 배달의 확보와 더 빠른 업무 수행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이미 경미한 사고를 당한 최 씨는 일부 (라이더)는 한 번 더 배달하기 위해 교통규칙을 어겨 안전을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배달업체들도 더 빠른 기사들을 확보하기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쿠팡 이츠는 라이더들이 주문량과 날씨 여건에 따라 주문 당 최대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규 파견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인 라이더 유니온의 자료에 따르면, 8월 하루 동안 조합원 중 한 명이 최저임금으로 68시간 노동에 버금가는 58만 5700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치는 다른 침체된 고용시장에서는 끌어들이는 자석과 같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강타한 이후 급여가 절반으로 줄었고, 현재 실직을 두려워하고 있는 28세의 서울 PC방 직원 유 모씨는 최근 자격증을 따기 위해 오토바이 강습에 등록했다.

 

현재 월 100만 원 이하를 벌고 있는 유씨는 “새로 개업을 하려고 하다 보니 요즘 배달업이 유행인 것 같다”며 “라이더스의 월급은 지금 내가 받는 월급보다 훨씬 더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