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직원들에게 그들이 매니저의 승인을 얻어 영구적으로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재택근무(원격작업)가 영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에 따른 발 빠른 조치이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택할 경우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존의 사무공간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역할은 하드웨어에 대한 액세스가 필요한 역할과 같은 직접 참여가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은 매니저의 공식적인 승인 없이도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직원들의 입력, 데이터, 그리고 우리 문화를 생활하면서 개인의 업무 방식과 비즈니스 요구를 지원하려는 우리의 헌신에 따라 시간을 두고 일하는 방식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4월 현재 취업자의 46% 이상이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20~64세 연령층을 조사한 니콜라스 블룸(Nicholas Bloom)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는 5월 노동력의 42%가 원격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8월에 그 점유율이 약 35%로 감소했지만, 그것은 여전히 큰 변화를 나타냈다. 그는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는 전체 근로자의 2%만이 원격으로 전일제 근무하고 있었다"면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많은 고용주들은 처음에는 그 변화가 놀랄 만큼 생산적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면서 일부 단점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이번 달에 열린 회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경영자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사생활과 직장생활 사이의 분열이 “때론 직장에서 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블룸 교수는 “기업들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주일에 2~3일의 근무시간을 결합하는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회의, 회사 문화 구축, 충성심 형성, 기본적인 정신건강에 중요한 것”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 교수는 “따라서 사무실에서 전일제 또는 집에서 전일제처럼 과격한 양극단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대유행 이전의 상태로 기존의 사무실에 돌아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성명은 내가 들은 모든 것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대유행으로 인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영구히 바뀌었다는 점에서 이제는 거의 한결같은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윌리스 타워스 왓슨(Willis Towers Watson)의 미국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9년 7%에 불과했던 직원들 중 22%가 전염병 이후 계속 집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PWC 조사 결과, 고용주의 약 55%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이후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직원의 80% 이상이 이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값비싼 도시 중심지의 사무실과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는 이미 떨어졌다.
블룸 교수는 사업장의 변화가 경제 문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도시 센터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경제 수준은 2005년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