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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기대되는 배당주 탑픽 10
  • 정우성 기자
  • 등록 2020-10-09 08: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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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 바람 불면 배당을 생각하라" 증권가 격언
  • 저평가된 배당주 미리 담아 수익 내볼까
  • 12월 말 기준 주주에 5~8%대 배당 지급

(자료=키움증권)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생각하라"

주식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오랜 격언이다. 이렇다 할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이들이 배당주를 뒤적이는 때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한 증시의 충격이 점자 잦아들면서 주요 고배당 업종 또한 완만한 이익 개선을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 엄선한 배당 매력이 넘치는 종목 10선을 정리해봤다.


12월 결산 법인의 주주가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12월 29일 장 마감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쌍용양회 주가 그래프 (사진=네이버 금융)쌍용양회, 시멘트 가격 인상 수혜주


쌍용양회는 오랜 업력을 가진 시멘트 회사다. 예상 배당 수익률은 7.50%에 달한다. 시멘트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이 주가에 호재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과 시설 투자가 늘면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순환자원처리시설에서 시작된 쌍용양회의 환경사업이 처리 및 매립시설 등으로 확장되면서 일관화된 환경비지니스를 영위할 가능성이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높은 예상 배당수익률 외에도 투자 포인트가 다변화됐다"면서 "회사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를 기대해도 좋다"고 평가했다. 증권가 목표 주가 평균은 7788원이다.


하나금융지주 주가 그래프 (사진=네이버 금융)

 

하나금융지주, 실적도 배당도 모두 굿


업계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 있다. 또한 중간배당도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간배당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7.01%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환경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고 환율도 우호적"이라면서 "높은 자본 적정성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감안하면 배당은 당국과 사측 간 적절한 수준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업계 목표 주가 평균은 3만7860원이다.


(자료=NH투자증권)

아주캐피탈, 매년 5% 배당수익률 유지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을 자회사로 거느린 개인·기업·자동차 금융업체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중고차 금융과 기업금융에서 눈부신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26%다.


아주캐피탈은 매년 5%대 배당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전년보다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작년 수준인 주당 650원 배당은 별 부담 없이 지급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한라그룹 지배구조 (자료=한라)


자회사 회복에 주목, 한라홀딩스


만도, 한라, 한라제주개발 등을 거느린 한라그룹 지주사다. 지주회사는 대부분의 수익을 종속기업에 기반을 둬 배당재원이 수동적일 수밖에 없음에도 배당을 비롯해 주주환원에 비교적 적극적인 특징이 있다. 한라홀딩스도 마찬가지다.


한라홀딩스는 2분기 주요 자회사의 실적 악화에 코로나19가 겹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회사채를 발행해 재무 개선에 나섰고, 자체 산업에도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6.13%다. 자회사 실적이 회복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생산이 증가하고, 자체사업 또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자회사 회복이 진행되며 실적우려가 해소된다면 2018 년부터 주당 2000원으로 유지되고 있는 배당에 대한 매력이 점차 부각되리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배당 명가, 정상제이엘에스


학원 체인 정상어학원을 운영하는 정상제이엘에스는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주주 허용석 원장이 35.42%라는 높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6.91%다. 오프라인 학원은 코로나19 이후 2~3월 휴원이 있었고, 4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을 했다. 하지만 이후 정상화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전년과 같은 주당배당금 430원이 예상되며, 이를 가정할 경우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메리츠화재, 올해 배당수익률 8% 넘길까


메리츠화재는 올해 안정적인 보험 영업 성과를 낼 전망이다. 탄력적인 자산운용 전략도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같은 업계 다른 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배당 성향과 실적이 매력적이다. 목표 주가 평균은 1만7056원이다. 현 주가(1만3900원)보다 22% 이상 높은 숫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배당성향을 33.6%로 가정하면 배당 수익률은 8.3%에 육박한다"고 했다. 업계에서 추정한 배당 수익률은 6.12%다.



동양생명 주가 그래프 (사진=네이버 금융)


생명보험업계서 배당 대장은 동양생명


손해보험업계 배당 대장주가 메리츠화재라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단연 동양생명이다.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계열사 동양자산운용을 우리금융그룹에 매각했다. 그 차익을 나누어서 올해 배당한다. 배당 매력이 더욱 높아진 이유다. 업계 추정 배당 수익률은 7.48%이나 9%에 가까운 배당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말 주당 배당금은 270원이 예상되며 배당수익률은 전일 종가 기준 8.7%에 해당된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 주가를 2800원에서 4000원으로 43%나 올렸다.



(자료=신한금융투자)

GS홈쇼핑, 부담 없는 주가와 5% 배당


T커머스라 불리는 신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TV를 보면서 등장하는 상품을 검색해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분야 거래액이 11.3% 늘고, 고객 수는 50.6% 늘 전망이다.


언택트 수혜주로 분류돼 9월 이후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주가는 부담 없는 수준이다. 기말 배당 정책 확인이 필요하나 전년과 동일 주당 배당금을 가정하면 현재 주가에서의 배당 수익률도 5% 수준이다.



(자료=신영증권)저탄소 테마 올라탄 휴켐스 


비료업체 휴켐스는 연간 탄소배출권 160만톤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단일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장 많이 감축하면서 획득한 것이다.


탄소배출권이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휴켐스는 국제적인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4년부터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했다.


2023년 상반기 가동하는 질산 6공장의 탄소배출권이 추가 부여될 수 있다. 비료 가격도 급등하면서 실적 개선되 예상된다. 특히 최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문제가 발생해 높은 배당 성향률이 예상된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당 배당은 1200원으로 시가배당률 5%대가 예상된다"면서 "목표 주가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자료=대신증권)

스마트폰·미디어·데이터…KT 실적의 원동력


KT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 상승한 3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년 만의 상승세다. 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이는 KT 자체 유선 전화와 무선 전화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IPTV는 2008년 사업 시작 후 한 번도 실적 감소를 기록하지 않았다. 넷플릭스와 유무선 제휴를 시작하면서 네트워크 사용 대가도 받아낼 전망이다.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IDC(데이터센터) 사업 실적도 좋다. KT는 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당 배당은 최소 1100원으로 배당 수익률은 4.6%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배당 성향은 내년에는 주당 1200원, 내후년 주당 1400원(배당수익률 5.9%)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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