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여파로 예금·주식투자 늘린 가계··· 정부 자금조달 역대 최대
  • 이종혁 기자
  • 등록 2020-10-07 13:59:11

기사수정
  • 기업, 금융기관 차입과 직접금융 통한 조달액 크게 늘어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금운용 규모는 64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0조원이나 늘었다. (자료=한국은행)지난 2분기 가계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작년에 비해 예금과 주식 투자를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대출 규모를 확대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금운용 규모는 64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0조원이나 늘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1분기의 68조 8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자금 운용액에서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자금 운용액과 자금조달액) 규모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확대됐는데, 자금 운용의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예금·투자 등으로 들어간 여윳돈이 많았다는 의미다.

 

2분기 가계 자금 운용액은 110조 1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금융기관 예치금과 지분증권 및 투자 펀드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자금조달액도 금융기관 차입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확대되며 20조 7000억원에서 46조1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자금 운용액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규채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단기 대기성 자금 성격으로 금융기관 예치금이 늘었고 공모주 등 주식 투자도 급증하면서 전체 순자금 운용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2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5조3000억원보다 13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차입과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모두 확대되며 자금조달액이 26조6000억원에서 90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자금운용액도 금융기관 예치금 증가로 11조2000억원에서 61조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조달액보단 증가 폭이 적었다.

 

정부의 순자금조달 규모도 37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엔 2000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금융기관 예치금과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에 대한 운용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축소되며 자금운용액이 줄어든 반면, 자금조달액은 국채 순발행 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 2일 만에 조기 마감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6.3.) 다음 날인 4일(화) 총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됐다.  오세훈 시장은 경광등 배포에 앞서 지난달 1일 1인점포 관련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점포 사업주의 애로사항과 안심경광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
  2.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기후동행카드 성과 발표중인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월)
  3. 윤병태 시장,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 점검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는 7일 윤병태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중앙동 동점문 인근을 찾아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
  4.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 안산시는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에 선제 대응하고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을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야간시료채취)점검 대상은 ▲대기&mi...
  5. "피서오세요" 웅포문화체육센터, 시원하게 새단장 익산시 웅포문화체육센터가 22년 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워진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짙은 녹음 아래 시원한 물이 흐르는 송천계곡과 어우러지며 올 여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웅포문화체육센터 새단장 정헌율 익산시장은 7일 웅포면 송천리 웅포문화체육센터와 송천계곡을 직접 찾아 새로 조성된 시설 곳곳을 살폈
  6.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 전주시가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돌입하고, 각종 사업 재원확보를 뒷받침할 고도 지정에 속도를 내는 등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
  7.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거제시는 7일 청소차량 4대, 집게차량 1대, 바지선 1대를 동원, 이수도 마을 곳곳에 방치되었던 생활쓰레기 30여 톤을 일제히 수거해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이수도는 1박 3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nbs...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