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 미국서 “잘 달리네”…신차 효과에 점유율↑
  • 정우성 기자
  • 등록 2020-10-05 13:16:22

기사수정
  •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SUV가 효자
  • 6~8월 한국車, 미국 시장 점유율 8.9%
  • 기아차는 94년 美진출 이후 최대 판매량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 덕분이다.


그러면서 시장 점유율도 늘었다. 업계에서는 신차 효과가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5일 올해 6~8월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에서 32만7583대 팔렸다고 밝혔다. 시장 점유율은 8.9%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팰리세이드, 베뉴, 셀토스 등 SUV 신차를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들 차량이 인기가 좋다보니 시장 점유율이 올랐다.


텔루라이드는 9월에만 미국에서 8829대를 팔아 최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단인 K-5 판매 실적도 좋다.


텔루라이드는 9월에만 미국에서 8829대를 팔아 최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기아차)


9월 현대차는 5만5918대(점유율 4.1%)를, 기아차는 5만5519대(점유율 4.1%를 팔았다. 기아차는 94년 미국 진출 이래 최대 판매량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9월 미국 판매량은 각각 작년 9월에 비해 4.5%, 24.4% 늘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타격으로 급감했던 내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가 2020년 1480만대에서 2021년 1600만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도 한국차의 질주가 이어질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본 업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자들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서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올해 연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긍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력차종(G80, GV 80, 싼타페, K-5, 쏘렌토) 출시가 본격화돼 내년에 미국시장에서는 더 큰 기대요인이 있다”면서 “성공적 신차효과에 힘입어 미국시장에서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차의 선전이 관건이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차량이 향후에도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기 위해서 일본 제품 대비 비교 우위를 점해야 한다"면서 "(일본 신차 중) 국내 신차 모델의 판매 열기를 위협할만한 제품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차 가격을 결정할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그 경우 일본차는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출시된다. 이는 한국 업체에 유리한 상황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카카오, 제30기 정기주총 개최…함춘승 이사회 의장 선임 카카오가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카카오가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카카오(대표 정신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본사에서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
  2. 계양구, `제11기 신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개최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26일 구청 신비홀에서 `제11기 신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을 열고, 기자단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계양구, `제11기 신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개최이번에 선발된 25명의 기자단은 앞으로 2년간 계양구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당근마켓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정 시책과 지역 명소...
  3. 한덕수 권한대행, 행안부에 이재민 지원 대책 긴급 지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월 27일(목)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에게 "역대 최악의 산불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재민 구호와 지원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불이 진정될 때까지 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관련 작업을 총괄 지휘하라"고 긴급 지시
  4. 김포시, 70만 대도시 대비한 하수 선진 시스템 구축 `착착`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 김포도시지형을 바꿀 대규모 국가사업과 풍무역세권 및 시네폴리스 등 김포 관내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증가하는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통진레코파크 증설사업이 3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포시, 70만 대도시 대비한 하수 선진 시스템 구축 `착착`..
  5. 시흥시, 미세먼지 제거용 살수차 운영 개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 4대 운영을 3월 27일부터 개시한다. 살수차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인근 도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총 20개 노선으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운행된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 4대 운영을 3월 27일부터 개시한다. 살수차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인근 도로를 중
  6. 미추홀구보건소, 발달장애 학생 위한 `학교 구강보건실` 본격 운영 인천 미추홀구보건소(소장 차남희, 이하 보건소)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관내 특수학교인 청인학교(교장 최영수) 내 학교 구강보건실을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미추홀구보건소, 발달장애 학생 위한 `학교 구강보건실` 본격 운영현재 청인학교에는 327명의 발달장애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은 일반 학생보다 ..
  7. 내장산 봄꽃과 함께 `반값 기차여행`…정읍시, 내 나라 여행박람회 출격 정읍과 고창, 부안이 힘을 합쳐 수도권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세 도시가 뭉친 서남권관광행정협의회(이하 서남권협의회)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최되는 `2025년 내 나라 여행 박람회`에 참가해 공동 홍보에 나선다. 내장산 봄꽃과 함께 `반값 기차여행`...정읍시, 내 나라 여행박람회 출격올해로 22회째를 맞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